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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채용 '사전 내정자 설' 의혹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안영준기자 송고시간 2017-03-21 13:19

경북 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전경./아시아뉴스통신=안영준 기자

경북 경주시가 오는 5월 시설관리공단 출범을 앞두고 3월 직원들을 공개 채용하면서 사전 내정설 등 의혹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2010년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 시설공단이 처음부터 의회와 숱한 갈등을 빚어오더니 채용 공고 전부터 지역유력 인사에게 줄대기와 보은 인사 등 청탁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최근 한 언론에 따르면 "공단 이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전 시의원에게 청탁을 하면 낙점될 수 있다는 소문이 지역에 파다하게 퍼져있다"며 "주위 몇몇 사람은 인사부탁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유언비어가 도대체 어디서 흘러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직원채용은 필기시험 합격 후 면접을 보며 공개채용으로 누구에게도 특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11일 2차 필기시험인 인.적성 검사 시험에서는 한 수험생이 "OMR 답안지 정답마킹을 잘못했다"며 OMR 답안지 교체를 요구하자 감독관은 "잘못된 부분을 ×표하고 정답을 마킹하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시설공단 직원채용 용역을 맡은 B업체는 "인성검사는 OMR리더기로 판독하기 때문에 OMR 답안지 마킹이 잘못되면 수정하거나 답안지를 교체해야 되지만 적성검사는 답안지를 스캔해 좌표형식으로 채점을 하기 때문에 무방하다"고 밝혔다.

지역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채용과정에서 경주시가 신중에 신중을 더하고 공정하고 불평없는 공개채용이 돼야 했는데 벌써부터 내정자설까지 흘러나오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시설공단 직원 공개채용에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오는 21일 최종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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