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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풍구 회장 "변화와 혁신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장로회" 제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준기자 송고시간 2017-03-20 13:06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이취임식 예배 가져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는 지난 17일 선린교회에서 회장 이취임 감사 예배를 드렸다.사진은 제19대 이임회장 최광혁 장로(사진 왼쪽), 제20대 취임 회장 이풍구 장로가 서로 격려하며 껴앉고 있는 장면/아시아뉴스통신=김형준 기자

“초심 잊지 않고 변화와 혁신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장로회가 되겠다”

새롭게 취임한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이풍구 장로는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하며 겸손의 하나되는 장로회, 전도에 앞장서는 장로회가 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장로회전국연합회는 3월 17일 선린교회(담임 권구현 목사)에서 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제19대로 이임한 최광혁 장로에게는 감사와 아쉬움을, 제20대로 취임한 이풍구 장로에게는 격려와 기대감을 갖고 새 임기를 만방에 알렸다.

최광혁 장로는 이임사를 통해서 “어려운 고비 때마다 과분한 칭찬과 용기를 주셨다”며 감독회장, 감독들, 역대 회장들과 각 연회 회장, 총무와 서기와 회계, 자신이 시무한 장안원교회 담임 목사, 성도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자신보다 훌륭한 이풍구 장로에게 회장직을 넘겨준 것에 고맙다며 겸손해 했고, 주님에게 “떠나는 자신의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게 해 달라”는 글로 소감을 밝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풍구 장로는 취임사에서 구체적인 장로회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슬로건을 ‘변화와 혁신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장로회’라고 내세우고, 15000여명의 장로 모두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슴에 품고 일치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의견을 경청하며 정책을 개발하고 이 직임을 수행하면서 잊지 않고 겸손하게 섬기고 진실하게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는 지난 17일 선린교회에서 회장 이취임 감사 예배를 드렸다.사진은 제20대 취임 회장 이풍구 장로가 연합회기를 받고 힘차게 흔드는 장면./아시아뉴스통신=김형준 기자

이어서 ▲ 100만 전도 운동에 적극 협력으로 건강한 감리교회 만들고 ▲ 장로들의 리더십 역량 강화로 장로다운 장로, 존경받고 품격 있는 장로 ▲ 장로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1억원 조성을 내세웠다. 1억원 조성에 대해서는 자신이 먼저 1천만원을 시드머니로 내겠다며 각오를 밝혀 많은 감동을 주었다.

이날 행사는 전명구 감독회장은 말씀을 전했고 중부연회 제25대 감독 권용각 목사는 축도로, 여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이자경 장로는 기도로, 교회학교전국연합회 회장 김진열 장로는 성경봉독으로 예배에 함께 했다.

또 중부연회 윤보환 감독은 격려사로, 서울연회 강승진 감독, 장로회전국연합회 역대 회장 문억 장로, 이강전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최병돈 장로,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김명숙 장로는 축사로 이취임 예배를 축하했으며 장로회연회연합회 회장 및 남선교회에서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최광혁 이임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해 장로회 발전과 감리교회 발전에 공헌한 수고에 치하했다. 이풍구 취임 회장에게 취임 축하패를 증정해 감리교회를 이끌어갈 동역자로서 손을 내밀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또 ‘형통케 하는 지도자’(창 39:1~6)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요셉의 리더십을 닮아가는 바른 지도자 상을 강조했다.

전 감독회장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리더는 요셉처럼 꿈을 갖고, 형제와 이웃을 용서하며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꿈이 있는 사람은 절망에서 희망의 통로가 되었다”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보여주는 리더, 그것이 바로 다른 사람들이 기독교인을 신뢰할 수 있게 해 준다”라고 전했다.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는 지난 17일 선린교회에서 회장 이취임 감사 예배를 드렸다. 사진은 감사예배 장면./아시아뉴스통신=김형준 기자


■ 최광혁 장로 이임사
 
이임사를 하고 있는 최광혁 장로./아시아뉴스통신=김형준 기자

최광혁 장로는 이임사에서 "2년전 취임사에서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만삭되어 나지 못한자 같고, 자랑할것이 없고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이지만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됨을 고백하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씀드린 기억이 납니다.

오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이 시간 똑같은 심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어려운 고비 때마다 과분한 칭찬과 격려로 용기를 주신 감독회장님과 연회감독님들, 그리고 역대회장님들과 한마음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각 연회 회장님, 실행위원, 그리고 현장에서 궂은 일을 마다않고 애써주신 연회 총무님들께 각별한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부족한 저를 위해 염려와 기도로 힘을 주신 이재익 담임 목사님과 제 임기동안 저를 뒷받침하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장안원교회 장로님들과 교우들에게도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인사를 함께 드립니다. 특히 저로 인해 마음고생 많이하고 늘 기도로 협력해준, 지금은 천국에 먼저 간 제 아내와 희생을 해야 했던 제 가족들 모두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부족한 저를 성심으로 보필해 준 이태휘 총무님과 스텝들에게 각별한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전국의 15,000명의 장로회 회원과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행하고 감사한 것은 저보다 훨씬 훌륭하고 경륜이 높으신 이풍구 장로님께 회장의 자리를 물려주게 되어 기쁜 마음 그지없습니다.

저는 긴 말씀드리지 않고 지난 2월24일 총회를 마치고 그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제 소회를 카톡에 남겨놓았던 글을 소개하고 제 이임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끝날>

주님! 
오늘이 끝날입니다.
뒷모습이 아름답게 하소서.
앞에서 보는 얼굴보다 돌아서서 가는 뒷모습이 아름답게 하소서.
처음 시작할 때보다 끝내고 돌아가는 내 그림자가 더 길고 아름답게 하소서.
앞에서 한 말보다 돌아서며 남긴 그 말의 여운이 아름답고 오래가게 하소서.
제가 머물다가 간 자리에 예수의 향기가 피어나게 하소서.

주님!
지난 2년은 참 행복했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만나는 이마다 좋았고,
사랑하는 이들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어제는 오늘이 기다려졌고 오늘은 내일을 기다렸습니다.

주님!
주님은 매일매일 제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나는 아무 공로도 없는데 주님은 언제나 제 편이셨습니다.
오늘도 새벽기도로 하루의 문을 열고, 감사로 하루의 문을 닫읍시다.

주님!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내일 새롭게 주실 오늘을 기대하며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만져 주소서! 
아멘!

새 생명이 약동하는 새봄입니다. 여러분 가정과 삶에 따스한 봄빛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길 기원드리며 다시 한번 지난 2년동안 베풀어 주신 따뜻한  격려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 이풍구 장로 취임사
 
취임사를 하고 있는 이풍구 장로./아시아뉴스통신=김형준 기자

만삭되어 나지 않은 자 같은 부족한 저를 장로회 전국연합회장으로 세워 주시고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께서 선거기간 동안 새벽기도 시간에 저에게 주신 말씀이 있는데 시편 118편 5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내가 고통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라는 말씀인데 이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고 부족한 사람을 전국이라는 넓은 곳에 세워주셨습니다.

저는 장로회전국연합회장이라는 직임이 얼마나 막중하고 소중한 사명인가를 절실히 통감하고 있으며, 장로회장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는 회장이 되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훌륭하신 장로회 역대회장님들이 쌓아 놓으신 업적을 계승하여 장로회전국연합회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전국의 15,000명 장로님 모두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슴에 품고 포용하여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 나갈 것이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여 하나님의 가치 중심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장로님들을 섬기며 항상 정직하고 진실하게 모든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감리교회의 꿈과 희망이 되는 장로회,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장로회를 11개 장로회연회연합회장님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장로회전국연합회가 100만 전도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부흥하는 감리교회, 건강한 감리교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한 축을 감당하겠습니다. 장로의 위상을 높이고 장로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여 장로다운 장로, 존경받는 장로, 품격있는 장로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장로회전국연합회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하여 장로회 발전기금 1억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며 1/10인 1,000만원을 제가 먼저 Seed Money로 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중부연회 협동총무때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Seed Money로 냈더니 1억원이 되었고 지금까지 7억원이 조성되었으며, 중부연회 장로회장이 되어서는 1,000만원을 개안 수술비로 냈더니 많은 광고협찬과 수술비 참여로 1억원이 되었고 160명에게 개안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뜻을 갖고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며 나아가면 분명히 이루어 주시는 것을 체험했고 앞으로도 이루어 주실줄로 믿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권용각 감독님과 권구현 담임목사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선린교회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도 전국의 원근각처에서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감독회장님과 감독님, 목사님, 그리고 장로회전국연합회 역대회장님과 평신도단체 연합회장님, 역대회장님, 장로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이임하시는 최광혁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석종흠 장로님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이 귀한 직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리며 취임사를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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