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칼럼(기고)
(기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老정객 오거돈의 선택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다롬기자 송고시간 2017-03-24 22:11

강민 부산문화연대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부산의 작은거인이라 불리며 존경받는 지역 정치인 오거돈. 그의 작금의 정치행보는 문재인 캠프의 현실정치에 결심을 굳히면서 부산정치의 화두로 치열한 토론의 중심에 섰다.

지방선거의 분패로 마음을 비우고 해양대 총장시절의 초심으로 최근까지 대학의 발전을 위해 정치권과 거리를 두었던 그가 정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낙선 후 약속을 뒤로하고 미래 권력 속에서 마지막 계산을 하는 모습이 심히 안타깝다. 

지난 시장 선거 때 무소속 시민 연합군으로 보여준 '파이팅'은 한국 정치 판에 커다란 지각 변동을 주는 계기였다.

그러나 1.3%의 근소한 표차로 분패한 과거가 그의 열정과 국가비전에 대한 소망을 믿는 유권자들에게 부채로 남았던 것일까. 

대학에 전념한다던 오거돈 총장은 한순간에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꿨다. 

정계은퇴 한다던 故 김대중 대통령, 손학규, 문재인과 무엇이 다른가.

정치의 최고 덕목은 약속이며 신뢰다.

경솔하면서 신중하지 않은 선택이 오 총장 답지 않다는 생각이다.

학생들과의 약속도 지키면서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며 긴 호흡을 갖고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오거돈은 여당의 텃밭에서 그는 부산시민의 희망이었고 부산정치의 큰 존재였다. 

부산시민은 무소속으로 배짱있게 소신껏 유세하던 오거돈을 그리워한다. 

국민들은 이미 친박이니 친문이니 하는 패권정치에 신물이 날만큼 났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