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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영일만크루즈 선상서 '두근두근 오작교 캠프' 열어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17-03-26 21:24

25일 포항시가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 주관으로 포항시청 여직원들과 해병대1사단 장교 각 20명을 대상으로 '두근두근 오작교 캠프'를 열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청)

경북 포항시는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 주관으로 25일 포항시청 여직원들과 해병대1사단 장교 각 20명을 대상으로 '두근두근 오작교 캠프'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해병대1사단의 제의로 성사돼 지난달 취항한 '영일만크루즈 선상'에서 진행됐다.

봄밤바다 위에서 훈련으로 그을린 군인들과 쑥스러움을 숨기지 못한 여성 공무원들은 빙고게임, 라운드토킹, 퀴즈 맞추기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대화를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공식 행사 후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밤바다를 수놓은 선상불꽃쇼와 공연을 즐기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한 한 해병대 장교는 "평소 시꺼먼 남자들 사이에서 생활하느라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시청 여직원들과의 미팅 행사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는데 용기를 내 보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는 저출산 극복 시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미혼남녀 커플매칭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명칭을 '두근두근 미혼남녀 오작교 캠프'로 바꾸고 기존 형식을 탈피해 야외 행사, 요리 교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플매칭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정용 포항시 여성출산보육과장은 "지난해 커플매칭 행사를 통해 맺어진 커플이 올 가을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행사를 준비한 보람을 느끼고 이번에도 꼭 결혼까지 성공하는 커플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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