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금리 불법대부업자 A씨(34)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물품.(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민을 상대로 최고 연 6000%가 넘는 고금리 불법 대부업을 일삼은 A씨(34) 등 조폭 6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금 제공 총책, 자금운영 및 대출상담, 추심담당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범죄단체를 조직, 신용불량자나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을 상대로 소액을 빌려주고 최고 연 6066%가 넘는 이자를 받아 불법 대부업을 영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9일 인터넷사이트의 광고(대출나O, 대출세O)를 보고 연락한 B씨(24)를 상대로 1주일간 50만원을 빌려주면서 선이자 20만원을 공제하고 연3467%에 해당하는 이자 2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방법으로 1500여명을 상대로 대부업을 일삼아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다.
이들은 채무를 변제하지 못한 채무자의 부모에게 전화해 "자식이 똥 싼 거 처리해야지 씨발" 등 욕설을 하며 채권을 추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금 가운데 전세보증금과 상가분양대금 3억30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하는 한편, 범죄수익금 1700만원과 대포폰·대포통장·대포차량 등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