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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고하도에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7-03-27 11:27

이순신 장군 106일간 전력정비, 일제때 아픔 간직 등 산교육현장
여인두 목포시의원.(사진제공=목포시의회)

전남 목포시가 고하도에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한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케이블카 조성으로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역사공원 조성으로 문화유적 보존 및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하도 역사유적 공원’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청소년 역사 탐방로 조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는 여인두 목포시의원이 지난 16일 열린 목포시의회 제 33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하자는 제안을 목포시에서 적극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여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고하도는 1597년 10월 29일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을 승리하고 106일간 머무르시면서 전력을 재정비해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결과 일본군을 이땅에서 몰아내는 원동력이 됐던 중요한 섬이었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조선후기 국력이 쇠퇴해 또다시 일본의 침략을 받아 1897년 10월 1일, 딱 300년 뒤 목포는 일제에 의한 강제개항을 당했으며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는 식민지의 수모를 당하게 됐으며 고하도 역시 식민지가 된 나라의 수모를 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1944년 말 일제가 종말을 고하기 전 한반도 본토로 진격하는 연합군의 함대를 타격하기 위해 해안동굴을 파 인간어뢰정등을 은닉하려고 했으며 현재도 15개의 크고작은 동굴들이 남아 당시 징용으로 끌려온 선조들의 참상을 전해준다”고 전했다.

여 의원은 “이렇듯 고하도는 이순신장군의 승리의 역사가 있는가 하면 일제 식민지시대 징용의 아픈 역사가 상존하는 전국 유일의 장소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육지면(목화) 재배에 성공한 장소이기도 해서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 현장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목포시는 오는 8월까지 실시하는 역사공원조성기본계획에 청소년 역사 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기본 계획 용역은 고하도 이충무공기념관 건립 기본설계 및 관리방안 수립, 모충각 호국솔밭 둘레길 조성 및 개발방향 모색, 고하도진성 및 선소유적 발굴, 복원, 정비, 활성화 방안 마련, 근대문화 유산 활용방안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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