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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도덕성을 회복해야 할 때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3-27 13:10

인천삼산경찰서 부개2파출소 순경 이건희.(사진제공=삼산경찰서)

경찰청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지난 2.7.부터 5.17.까지 100일간 3대 반칙행위 특별 단속기간으로 정했다.

3대 반칙이란 크게 생활반칙, 교통반칙, 사이버반칙으로 나누어져 있고, 이는 우리 생활 깊숙이 누구나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범죄들로 구성되어 있다.

3대 반칙을 구성하는 범죄가 위법행위이지만 반칙이라고 표현된 것은 다른 어떤 범죄보다도 더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이유로 쉽게 당하고, 쉽게 범해질 수 있는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경찰청에서 100일 특별단속 기간이라는 이벤트를 지정한 것도 그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미 3대 반칙행위의 해법을 알고 있다.

3대 반칙 행위가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그 해법이 무엇인지는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다.

단순하게 지킬 것은 지키고, 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3대 반칙행위 중에 몇 가지를 예를 들어보면 생활반칙에서 시험문제를 유출하고, 불법으로 건물을 개조하며 가짜석유를 만들어 파는 것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한 사이버 반칙으로 사이버 명예훼손은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것, 보이스피싱과 인터넷 먹튀는 남을 속이면 벌 받는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해법이 될 만큼 3대 반칙 행위의 근간은 단순함에 기초하고 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유치원에서 모두 배웠을 법한 단순함에 직면하여 서로서로 경제침해와 불안 속에서 허덕여야 하는가. 이는 도덕이 실천이 안 되기 때문이다.
 
3대 반칙행위의 근절을 위해 합심하여 도덕을 실천하자.

지금까지 우리는 경쟁구도가 이어져 왔다. 학교에서는 시험성적, 사회에서는 경제력으로 끊임없는 경쟁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 견제하고, 나의 이득만을 위해서 좁은 시야를 갖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어쩌면 이득을 위해서는 불법행위 정도는 감수해도 된다는 생각이 만연한 사회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칙행위의 본질은 오늘의 이득을 위해서 미래의 가치를 송두리째 날려버리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고, 범국민적 차원에서 이 도덕성 결여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

매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언제나 과도기에 살고 있다. 우리 다음 세대가 10년 후 세대가 될지, 5년 후 세대가 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물려줄 것은 단순한 지식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쟁은 발전을 위해서 이어져야 하지만 나쁜 문화는 근절해야 한다.

서로서로 침해하고 불안함을 증폭시키는 문화가 아닌 지킬 것은 지키고 서로 존중하는 상위 문화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자.

우리가 현재 명심해야 할 것은 지금이 바로 그 과도기라는 것이다.

5월17일 까지 100일간의 3대 반칙행위 특별단속 기간이 시발점이 되어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것과 같은 도덕성 회복을 위한 범국민적 차원의 붐이 2017년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내면에서부터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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