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수원, 포용적 주거이동 정책 필요하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03-28 16:02

28일 더함파크에서 청춘도시 수원미래기획단 전체회의 발표


전입전출이유, 20대 '직장·취업'이 59.3%, 30대 '주택'(이사)가 37.5%


수원내 주거이동 대부분으로 포용적인 주거이동 정책목표 수립 제안
수원시의 이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역내부의 주거이동이 대부분이고 인구이동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수원시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수원 서둔동 더함파크에서 열린 '청춘도시 수원미래기획단' 전체회의에서 '수원시 인구이동 특성'을 발표한 김리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2011~2015년 전입·전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팔달구는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 순유출(유출-유입)이 있었고, 특히 30대의 순유출이 많았다. 반면 권선구와 영통구는 20~30대의 순유입, 장안구는 20대, 40대, 50대의 순유출이 있었다.

전입·전출의 이유는 20대는 '직장·취업'이 59.3%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주택'(이사)가 37.5%, 직장·취업이 21.9%였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제적 형편' 비율이 높아지고 직장·취업 비율이 낮아졌다.

1인 가구의 41.6%가 직장·취업 때문에 이동했고, 2인 가구의 40.7%가 주택 문제로 이동했다.

'주택' 요인은 1인 가구를 제외한 2~5인 가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 연구위원은 "수원시는 순유입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지역이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역 내부의 주거 이동이 대부분이고, 인구 이동률을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포용적 측면의 주거이동 정책목표'를 세울 것을 제안했다.

수원시 안에서 원활한 주거 이동이 이뤄지고, 적정한 주거 비용 부담으로 '주거 상향'이 가능하게 해 시민들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주거계획 수립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서수원 지역은 미·저개발지역 활용 계획을 세우고, 권선·영통구는 20·30대와 대학생, 직장인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은 다가올 '인구 절벽' 시대를 대비하고, 수원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획운영위원회와 일자리·출산육아·주거환경·건강여가분과 등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인구 절벽'은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때를 말하는데, 한국은 2018년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기획단은 4~6월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연구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은 "현실진단과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 우리 시 현실에 맞는 비전과 실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청춘도시 미래기획단은 우리 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