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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어르신과 학생이 함께 쓰는 '인생쓰기'...어르신 자서전 집필 '귀감'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7-04-24 16:00

곡성군 관내 노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자서전을 집필할 학생들과 ‘인생쓰기’ 주인공인 노인들이 v자를 보이면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이 관내 노인들과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서전 집필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귀감을 받고 있다.

군애 따르면 바로 ‘인생쓰기’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라는 이번 사업은 관내 중·고등학생과 성인문해 노인을 연계해 노인의 자서전을 학생이 쓰면서 세대차를 극복하고 서로간의 이해를 넓힘으로써 인생기록의 큰 의미를 찾는 것이 그 목표이다.

군은 이달초 석곡중, 옥과중, 옥과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참여학생을 모집한 결과 총 57명의 학생이 참가신청을 했다.

이들 학생들은 삼기면 원등1구와 목사동면 대곡2구 한글반 노인 총 28명의 자서전을 책임지게 되며, 11월 이후에 한글학습반 자서전을 제작해 전국 평생학습도시에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2일 삼기면 원등1구 한글학습반과 옥과중·고등학생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자서전을 집필할 옥과고등학교 김윤경(17)양은 “친구와 함께 할머니의 인생을 알아간다는 것이 굉장히 새롭고, 옛날이야기를 듣는다는 기분으로 참여하니 너무 뜻깊다“며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군 관계자는 “학생들은 이번 ‘인생쓰기’프로젝트를 통해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4~5차례 할머니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자서전을 집필하고 봉사활동 30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학생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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