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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탄소배출권 판매로 204억원 세외수입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4-24 21:44

매립가스 자원화로 연간 온실가스 25만t 감축
대구시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시설 전경.(사진제공=대구시청)

대구시는 최근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 88만t을 판매해 약 204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쓰레기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ㆍ정제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연간 5000만㎥의 매립가스를 연료화해 16만 배럴의 원유를 대체하고, CDM사업을 통해 25만t의 탄소배출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CDM사업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만큼 탄소배출권(CERs)을 발급받아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시는 20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했고, 그동안 84만t의 탄소배출권을 유럽 탄소시장에 판매해 43억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이번에 판매한 탄소배출권은 2010년 4월부터 2014년 8월까지의 감축 실적 98만t 중 88만t을 배출권이 부족한 국내기업에 판매한 것이며, 나머지 9만8000t은 시 산하기관의 부족한 배출권을 상쇄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매년 25만t의 탄소배출권을 CDM사업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이를 배출권 시장에 판매할 경우 시 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폐기물 자원순환,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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