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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필리핀 교류확대 추진…직항로 개설 등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4-27 00:24

도시철도ㆍ의료관광ㆍ친환경자동차 분야 협력 강화
대구시 방문단이 25일 필리핀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에 소방차와 구급차 각 2대를 기증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순도 메디시티협의회장, 이상훈 119현장지원과장, 김연창 경제부시장, 토마스올보스 MMDA 청장, 프리스코 산 주안 MMDA 부청장.(사진제공=대구시청)

대구시는 필리핀과의 교류 확대에 나서 마닐라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도시철도ㆍ의료관광ㆍ친환경자동차 분야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연창 경제부시장 등 대구시 방문단은 25일 필리핀 수도인 메트로마닐라를 방문해 이곳의 개발ㆍ관리를 담당하는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에 소방차와 구급차 각 2대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9월1일 대구시와 필리핀 MMDA가 도시계획, 환경, 의료 등 다양한 분야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약을 맺은데 이어 토마스 올보스 MMDA청장이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에 대구를 방문해 권영진 시장에게 소방차 기증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대구시는 이번 기증을 통해 관할 인구 1200만명인 MMDA와의 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나아가 필리핀과의 다양한 교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 방문단은 토마스 올보스 MMDA청장(장관급)의 주선으로 필리핀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비롯한 각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 및 단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필리핀 교통부 항공담당 차관 등을 만나 직항로 개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필리핀 관계자들은 운항시간대가 포화상태인 마닐라 대신 인근의 클락공항을 추천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미팅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마닐라 직항노선 개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필리핀 2호선 유지보수 공사에 참여할 계획인 가운데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필리핀 교통부 도시철도담당 차관과 만나 상호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보스 MMDA 청장과 의료관광, 전기자동차, 하·폐수 처리시설, 소각장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간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차순도 메디시티협의회장 등은 필리핀 1500여개 자치단체 연합체를 방문해 대구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어 '메디시티 대구'를 소개했다.

대구시는 필리핀 알베이주 리가오시에 소방차와 구급차 각 1대씩 추가 기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달 기증이 완료될 전망이다. 알베이주는 5월에 시장단 일행 60여명을 대구에 파견해 의료관광을 포함한 선진행정을 경험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소방차ㆍ구급차 기증은 비록 작은 것이지만 대구시와 필리핀 MMDA간의 교류가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역사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마닐라와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의료관광,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교류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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