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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여 맛있고 건강한 갓김치를 내놓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17-05-16 11:45

김남수 기자가 만난 사람-인숙이김치 김인숙 대표
자료사진.(사진제공=이코노미뷰)

김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재료에 따라 가지각색의 다른 김치가 되기도 하고, 숙성이 되면 될수록 더욱 깊은 맛으로 변하는 김치는 이제 한국인의 음식을 넘어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렇듯 몸에도 좋고 맛도 일품인 발효식품 김치 중에서도 순천의 토종 붉은 적 갓으로 김치를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가 있어 본지가 취재를 해보았다.

이미 그 맛과 효능에 입소문이 자자해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 배달되며 한국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인숙이김치’ 김인숙 대표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인숙이김치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에 위치해있다. 이곳에는 김인숙 대표의 갓 밭이 자리하고 있는데 보기만 해도 참 건강하고 먹음직스럽다. 음식의 맛과 질은 신선함에서 나온다고 믿는 김인숙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고향 순천에 터를 잡은 후부터 철마다 직접 갓을 재배하며 김치를 담고 있다.

김인숙 대표는 음식솜씨가 좋았던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은 동시에 오로지 더 맛있고 건강한 김치를 만들기 위해 보낸 시간이 겹겹이 쌓여 자타공인 ‘김치의 종주국’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김치명인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좋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다

“음식은 재료가 복잡해서도 향신료로 감칠맛을 내서도 안 됩니다. 오로지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그것을 정성과 손맛으로 버무려내야 합니다. 제철 재료의 영양이 고스란히 담긴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바로 인숙이김치입니다.” 김인숙 대표는 김치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소금은 영광에서 염전을 하고 있는 친척을 통해 구매하여 간수를 빼서 쓴다.

또 고추나 양파, 마늘 등 속 재료는 벌교에서 농사를 짓는 친언니에게서 가져온다. 그녀는 여기에 직접 재배한 뽕잎 차와 녹차 우린 물로 깊이를 더해 김인숙 대표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갓 김치를 만들어낸다. 좋은 재료에 정성이 더해지니 맛은 따라오는 법. 인숙이김치를 대표하는 음식은 바로 갓 물김치다. 갓 물김치는 토종 갓으로 물김치를 담아 갓 자체에서 나온 안토시안이란 성분이 너무 예뻐 자연히 꽃 색깔을 띠게 돼 꽃물갓김치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갓 물김치는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갓에는 카로티노이드라고 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우리 몸에서 여러 과산화물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최근에 발견된 시니그린이란 항암물질이 종양 억제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데, 시니그린 성분이 배추의 5배, 글루코나스투틴도 적색 갓에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어 환자는 물론이고 건강을 챙기려는 일반인들에게까지 그야말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갓은 성질이 따뜻하고 강한 채소라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메스꺼운 속을 발효 갓 김치가 달래주어 속을 편하게 해준다. 중국의 본초 강목에 ‘폐를 통하여 가래를 삭이고 가슴을 이롭게 하여 식욕을 돋우고 위장을 기능을 돕는다.’고 기록 되어 있으며, 동의보감에 ‘신장의 나쁜 독을 없애주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준다.’ 고 하였다.

또한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A와 C, 철분, 엽산이 많아 웰빙 식품으로도 각방 받고 있다. 여기에 발효시킨 갓 김칫국물에 국수를 삶아 매실 청을 넣어 먹으면 그 맛이 한겨울 동치미 국물보다 더 깊은 맛과 향으로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그 자리에서 시원하게 한 그릇을 비운다.
 
자료사진.(사진제공=이코노미뷰)

◆건강과 행복을 전하는 인숙이김치

이렇듯 인숙이김치 김인숙 대표는 먹어서 약이 되는 보약 같은 밥상을 차려내고 있다. 그렇다면 왜 김인숙 대표는 지속적으로 환자들을 위한 김치를 만들고 있는 걸까.

“나눠먹을 수 있다는 마음을 담은 김치를 누워서 힘들게 지쳐있는 사람들이 먹고 저에게 고맙다고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환자들이 제가 만든 갓 물김치 덕분에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참 고맙다는 말을 전할 때 그렇게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보람으로 인해 저는 여전히 김치를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웃음)”

이뿐만 아니다. 인숙이김치 김인숙 대표는 양로원과 사회적 소외계층들을 위한 자원봉사에 힘쓰는 것은 물론 정성껏 담은 김치를 나누는 일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음식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자신이 애써 터득한 요리 비법을 자신만의 것으로 가두지 않고 공개하고 있다. 이렇듯 허전함을 채우고 마음을 달래주는 꽉 찬 음식을 선물하는 김인숙 대표는 좋은 재료에 정성을 담아 대한민국 최고를 자부하는 갓김치를 만들어냈다. 갓김치를 통해 맛은 물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인숙이김치 김인숙 대표의 행복한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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