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사진출처=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 |
울산시는 18일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인 A모(43)씨에 대한 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이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울산 남구의 한 횟집에서 동료 1명과 함께 도다리·게르치 등의 회를 먹은 뒤 갑자기 다리에 통증이 발생해 굿모닝병원 응급실로 가 초음파·도플러검사 등을 받았다.
이후 15일에는 울산대병원에 입원해 재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지난 17일 밤 10시쯤 비브리오 패혈증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에 감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특히 간질환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률은 50% 내외로 알려져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발열·혈압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정도 지나면 피부 병변이 생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울산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1명이 발생했다"며 "가급적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만성간염·간경화·간암·알코올 중독자·면역저하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