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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통합된 목소리로 정파 떠난 연정해야"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강경숙기자 송고시간 2017-05-18 14:53

"당이 다른 사람과 협치 해야 진정한 대통합이 되는 것"
남경필 지사, 올해 현장중심 비상대비교육 현장 방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7일 "안보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하나의 통합된 방향과 목소리를 갖고 정파를 떠난 연정을 하는 것이 답"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남 지사는 이날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열린 '2017년도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을 통해 "나와 당이 다른 사람과도 연정을 하고, 협치를 해야 진정한 대통합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병자호란, 6?25전쟁 등 과거 대한민국이 겪은 국난의 원인으로 내부 분열,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대립 등을 거론하며 "지금 우리는 갈림길의 중간에 서 있다. 새로운 정부가 지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국론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해답으로 경기도의 연정과 탕평인사를 제시했다.

특히 "안보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집권 여당 측 사람만 쓰면 안 된다. 현장 경험 중심의 인사 중용을 제안했다. 동시에 정확한 스탠스를 잡고 미국?중국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과 협상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박근혜정부의 전략부재를 지적한 뒤 중국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 문제는 여야 할 것 없이 똘똘 뭉쳐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하나의 합의된 국론을 갖고 쭉 밀고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우리만 똘똘 뭉쳐서 가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은 분단의 현장인 민통선 내에서 토의 및 체험위주의 교육을 통해 비상사태 발생 시 공무원들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상대비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평택시, 가평군 비상대비업무 담당자와 일반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1일차에는 안보특강, 비상대비 실무, 분임토의를 진행하고 2일차에는 제3땅굴, 도라전망대, 남북출입국사무소(CIQ) 등 DMZ 일원 안보현장에서 체험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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