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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상주 산불지역 3년 내 복구…피해금액만 119억원 누가 책임지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5-19 17:00

김용하 산림청 차장이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강릉 삼척 상주 산불 관련 피해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강릉·삼척·상주 산불피해지역을 2020년까지 복구하겠다고 오늘(19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일 강원도 삼척 도계읍과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경북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중앙산불사고수습본부(본부장 산림청장)는 이 세 건의 산불로 인해 피해면적만 1103ha 이며 입목피해 117억 8700만원, 임산물 피해 1억 2500만원으로 피해금액이 총 119억 2100만원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산지사방, 사방댐, 긴급벌채를 최우선적으로 실시해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강릉시 지역 응급복구 대상지 중 동해고속도로 강릉 IC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및 진입로 피해지역은 긴급벌채 57ha를 실시해 피해고사목을 제거하고 영동대학교와 미디어촌 주변 10ha에는 상록침엽수 큰나무를 심어 산불피해지를 차폐할 계획이다.
 
기타 경관조림이 필요한 지역에는 지형과 토양 등을 고려해 벚나무 등 화목류를 심어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향후 정밀조사를 거친 후 전문가, 지자체,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하여 연차별 조림계획을 수립하여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에 앞서 국립산림과학원은 아리랑 3A 위성영상(2.2m 해상도)를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 NDVI 통계량(평균, 표준편차 등)을 이용해 피해정도에 따라 3등급으로 피해 강도 추출하였으며, 이 도면을 바탕으로 3개반 42명이 현지조사를 거쳐 최종 피해면적을 확정했다.
 
7일 강릉산불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집터을 한 할머니가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현지 조사에는 산림청, 강원ㆍ경북도청, 기초지차체, 국유림관리소, 산림조합, 임업기술사 등 전문가가 참여해 산사태 피해가 우려 되는 응급복구지와 항구복구지를 구분해 조사했다.
 
조림시 그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자생수종을 우선 선정하고 상수리, 자작나무 등 내화수종을 심어 산불피해를 줄여 가는 한편, 산주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산초나무, 음나무, 옺나무, 헛개나무 등을 농가주면 임야 하단부에 조림하고, 삼척시 지역 중 일부 국유림에는 아까시나무를 식재해 지역 양봉산업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산불 원인과 실화자를 찾고 있는 경찰과 산림청은 최초 발화지점이 일반 등산로가 아닌 야산이었다는 점에서 약초와 봄나물을 캐러 온 입산자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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