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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남동부보훈지청 김지은 호국영웅의 정신을 통한 갈등극복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양도월기자 송고시간 2017-05-19 17:08

갈수록 쇠퇴되어 가는 나라살랑의 정신이 함양될때 국가발전을 기대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지은./(사진제공=전남동부보훈지청)


프랑스 파리 개선문 광장 ‘추모의 불꽃’(Flame of Remembrance),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영원한 불꽃’(Eternal Flame), 러시아 모스크바 알렉사드로프 공원 ‘꺼지지 않는 불’,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광장 ‘꺼지지 않는 불’ 조형물은 각기 그 나라의 근간이 되는 정신과 나라를 세우거나 지키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을 바친 희생자들을 기리고자 건립한 상징물들이다.

이러한 국가상징물의 가장 큰 공통점 중의 하나는 국민들이 자주 찾는 도시의 중심부에 설치되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 통합의 상징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외국에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 자리한 상징물들을 통해 그들 나라의 영웅들을 항상 기억하고 추모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우리의 전쟁영웅들을 얼마나 알고, 그들을 위해 추모하는가? 한정일 경감, 조달진 소위, 이천길 상사, 노승호 하사를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되는가? 저 분들은 모두 6.25전쟁 시 우리나라를 지키신 호국영웅들이다.

현재 우리 국민들 중 6ㆍ25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전후 미체험 세대는 전체 국민의 80%에 달한다. 우리는 불행했던 동족상잔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 누리고 있는 우리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6ㆍ25와 같은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참혹했던 전쟁 속에서도 오직 국가의 수호만을 위해 목숨을 다 하신 호국영웅들을 널리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국가보훈처에서는 2015년부터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우리나라 또한, 다중 밀집지역에 동상을 건립하거나 공공시설에 호국영웅 명칭을 부여하는 등 우리 정서에 맞는 호국영웅 선양방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전남동부보훈지청에서는 전남 지역 최초로 호국영웅 명칭을 사용한 정식 도로명을 지정하기도 하였다. 금번 부여된 도로명인 ‘조달진로’는 순천시 주암면 한국바둑고등학교 앞쪽 도로 580m를 이루는 구간이며 지청과 순천시와 지속적인 협조ㆍ협의를 통해 얻어낸 결과이다.

조달진 소위는 순천시 주암면 출신으로 1950년 6월 28일 홍천 말고개 전투에서 육탄으로 돌진하여 북한군의 자주포를 파괴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이에 개전 이후 한국군 최초 미 동성훈장 수여, 2011년 10월 1일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우리지역의 위대한 호국영웅이다.

앞으로도 우리지청에서는 호국영웅들의 업적을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그 숭고한 정신을 개개인이 계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갈 것이다.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나라를 위해 희생, 공헌하신 호국영웅들의 피와 땀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사회 통합을 저해 하는 갈등의 요소들을 그들의 숭고한 정신으로 극복하여 더 큰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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