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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청정도시 영양군 국제슬로시티 확정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5-19 21:13

경북 영양군이 지난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아 굴와(Goolwa)에서 진행된 '국제슬로시티연맹' 호주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 확정됐다.(사진제공=영양군청)

전국 최고의 청정자연자원과 고유한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청정 오지도시" 경북 영양군(군수 권영택)이 국제슬로시티로 확정됐다.

세계에서 233번째, 대한민국에서 12번째이다.

영양군은 지난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아 굴와(Goolwa)에서 진행된 '국제슬로시티연맹' 호주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영양군은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지난 2015년 4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2015년 10월에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을 주민순회 설명회를 갖는 등 주민 합의를 얻기 위한 노역을 기울려 왔다.

지난 2016년 8월에는 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국내전문가 현지실사단이 영양군을 찾아 전통문화보존과 청정자연자원 실태를 직접 살펴보았다.

또 지난 2016년 10월 로덴버그 국제슬로시티연맹 부회장과 올리베티 사무총장이 직접 참여하는 국제관계자 현장실사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연맹관계자들은 음식디미방의 음식을 맛보며 340여 년 전의 레시피로 조리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영양양조장의 막걸리 제조공정에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도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권 군수는 국제슬로시티연맹 가입을 위해 민선6기 군정방침을 "자연과 인간문화의 창조도시 영양"으로 설정하고 공직자와 군민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는데 경주했다.

권 군수는 이번 국제슬로시티 가입확정 관련 "500여 공직자 모두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주민들이 보여준 청정자연자원과 전통문화의 보존에 대한 애정이 하나로 결집해 이룬 의미 있는 결실이자 군민의 자긍심고취에도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영양군은 이번 가입확정을 계기로 지난 2015년 10월 지정된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올해 준공될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음식디미방 문화관광자원화사업을 비롯 산촌문화누림터 조성사업과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청정자연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자치단체로 차별화된 청정자연자원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국제슬로시티 호주총회는 국제민간운동기구인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주최하고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굴와(Goolwa)시가 주관했으며 전 세계 30개 회원국 중 개최국 호주를 비롯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 13개 국가 150여명의 회원도시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지난 1999년 이탈리아에서 "느린 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시작됐으며 지역주민중심, 전통보존,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국제민간운동기구로 2017년 5월 현재 30개국 234개 자치단체가 가입돼 있다.

이번 영양군이 국제슬로시티 연맹 가입이 확정되면서 국내 슬로시티는 완도, 전주 등 12개소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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