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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임명, "위법절차에 따른 코드인사...검찰내부 입장도 엇갈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5-20 14:43

홍준표 “풀은 바람이 불면 눕지만 검찰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누워”

정진석 “비루먹은 강아지에서 굶주린 하이에나를 롤러코스트 탄 자업자득”

이완규 “검사보직, 검찰총장 의견 들어 법무부 장관이 제청해야”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파격적인 첫 검찰인사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임명되었다.(사진출처=YTN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과 관련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자신의 친정인 검찰을 향해 “탄핵파티에 앞장서서 문재인 집권에 견마지로를 다하던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이 되자마자 위법한 절차에 따른 코드인사로 소용돌이 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은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홍 전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참에 수사권도 조정될 것이고 공수처도 탄생하게 되면 검찰 독재시대는 이제 막이 내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지사는 “풀은 바람이 불면 눕지만 검찰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눕는다”며 “여태 그런 행태를 보이던 검찰이 앞으로도 그 행태가 달라 질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권의 입맛에 맞게 개편한 후 야당 탄압의 전위대로 사용 할 것이 뻔한 검찰을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도 곱게 보아 줄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전임 검찰수뇌부의 기회주의적 행태가 검찰조직의 대수술로 이어지는 것을 그들 스스로 자탄 해본들 이제는 때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신망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검찰은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정진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댓글을 통해 “비루먹은 강아지에서 굶주린 하이에나를 롤러코스트 탄 자업자득”이라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라고 우려섞인 뼈있는 쓴소리를 던졌다.
 
한편 지난 19일 윤 지검장과 사법시험 동기인 이완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56·사법연수원 23기)은 내부 통신망에 '(검찰) 인사와 관련한 궁금한 점'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인사와 관련해 글을 올렸다.
 
검찰 내 최고 법 이론가로 꼽히는 이 지청장은 “오늘 인사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서 “검찰청법 제34조 제1항에 의하면 검사의 보직은 법무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한다.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사에서 제청은 누가 했는지, 장관이 공석이니 대행인 차관이 했는지, 언제 했는지”라고 묻고선 또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돼 있는데 총장이 공석이니 대행인 대검 차장이 의견을 냈는지, 인사와 관련해 어떻게 절차가 진행됐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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