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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올림머리 포기 안해…피고인 직업은 “무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5-23 10:57

22일 오전 6시45분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마친 후에 검찰청사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등 13가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에서 21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아시아뉴스통신DB.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뇌물죄 첫 공판에서 자신의 직업에 대해 “무직”이라고 재판부에 말했다.
 
23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자신의 재판이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다.
 
미결수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수의 대신 수감번호 ‘503’이 적힌 배지를 단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 최순실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연다.
 
이날 법원에서는 재판부가 입장해 법정을 열어 재판을 개시하는 개정(開廷) 선언을 할 때까지 방송사 등 언론의 법정 촬영도 허용된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이름과 주소, 직업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과정서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무직”이라고 대답했다.
 
재판부에 나란히 선 40년 지기 최순실씨는 인정신문 과정에서 울먹거리는 듯 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면서 웃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언론들의 당초 예상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올림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구치소서 구입한 집게핀과 똑딱이 핀으로 스스로 고정시켜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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