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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달음시스템을 아시나요?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5-23 11:40

인천부평경찰서 동암지구대 경사 김정식.(사진제공=부평경찰서)

지난 연말 경북 경산에서 편의점 직원이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일이 있었다. 또한 최근 인천에서는 새벽에 복면을 쓰고 편의점에 들어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하였다.

편의점 강도 건수는 ‘15년 109건에서 ’16년 84건으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민생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을 하여, 유동 인구가 거의 없는 새벽시간 때, 취객이나 현금을 노리고 들어온 범죄자들로부터 표적이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런 잦은 편의점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편의점 시설을 바꿔 ‘안심 편의점’으로 만들어 운영하기도 한다.

안심 편의점이란,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직원 앞으로 안전막대가 내려오고, 천장에서는 경고음이 울리며, 계산대 뒤에선 전조등 보다 6배 밝은 투광기가 전방을 비추게 된다.

이런 혼란을 틈을 타, 종업원은 계산대 옆 비상문으로 대피를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안심 편의점이다.

하지만, 기존에 이미 운영을 하고 있는 편의점들은 새로운 비용을 들여, 안심편의점으로 바꾸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이 업주들의 답변이다.

안심편의점으로 바꾸기가 어렵다면, 업주들에게 설치하라고 꼭 권유하고 싶은 것이 바로 ‘한달음시스템’이다.

한달음시스템은 2007년 인천청에서 현금다액취급업소의 강,절도 예방을 위해 최초 도입된 이래 이미 수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 업주들이 있어 경찰관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한달음시스템이란, 편의점, 현금다액취급업소 등에서 강력범죄가 발생 시 가입자가 전화 수화기를 내려놓으면 7초가 지나면서 자동으로 지구대에 신고가 되는 직통전화시스템으로, 사건 발생 신고 시 가입자의 상세정보가 지구대 컴퓨터 화면에 팝업 되어 신속한 지령 및 현장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독거노인이 갑자기 아플 때, 장애인이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때 등 범죄 신고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도 신청을 받아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에 지구대에서 관리하던 한달음시스템을 지방청에서 일괄 관리하여 신고발생시 지방청 112상황실로 바로 신고전화가 오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경찰도 관내 업소 방문 시 전단지 배포 등으로 미설치 업소에 대해서는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현황도 파악, 관리하고 있어 한달음시스템을 통한 신고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달음시스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구대에 꼭 문의를 하여, 아직까지 미설치 업소에서는 꼭 설치하여 자력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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