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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화전 주변 물건 적치 피해주세요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5-23 13:47

인천중부소방서 송현119안천센터 소방교 신동혁.(사진제공=중부소방서)

화재 발생 시 출동한 소방차량의 소화 용수만으로 화재 진압이 불가능한 순간이 많이 있다. 좁은 골목길 안쪽에서 발생한 화재로 덩치가 큰 물탱크차가 진입을 못해서일 수도 있고, 화세가 강력해서 출동한 소방차량의 수량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경우가 그러한 순간들이다.

도로 한 귀퉁이에 위치한 소화전은 이런 순간에 부족한 소방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소방 설비 중 하나이다.

소방공무원들은 매달 소화전을 점검하여 항상 가용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소화전 점검을 하다보면 소화전 주변에 쓰레기를 모아두거나, 주변 상인들이 상품을 진열해서 소화전을 가리기도 한다.

점검하며 모아둔 쓰레기들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소화전 주변에 물건 적치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교육을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매번 시민들과 얼굴 붉히며 대할 수 없어서 다독이며 해결하려 하지만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잘 모르기 때문인데 일례를 들어보자.

매달 점검을 하는 관할 센터의 소방관들은 소방용수시설조사 중에 이런 상황들을 인지하고, 유사시에도 화재 발생 인근 최근거리의 소화전을 점령하는데 문제점이 적다. 하지만 인근 출동대가 지원을 나온 경우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

최단거리에 위치한 가려져 있는 소화전을 찾질 못해서 지나치고, 먼 거리에 위치한 소화전을 점령하여 용수 보급을 하는 것이다. 이는 소방용수의 공급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고, 또 화재 진압 자체가 지연될 수 있는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저런 사소한 무관심으로 가려져 있던 소화전이 필요한 순간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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