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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노룩패스’ 이번에 美지상파 진출…정작 김무성 “이게 왜 잘못?”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5-26 16:47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노룩패스’가 국내 뿐 아니라 외신에 보도 된 가운데 노룩패스 패러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지미 펄론이 국제 이슈 중 하나로 김 의원의 ‘노룩패스’를 언급하며 패러디했다.
 
지미 펄론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방송된 미국 NBC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 동영상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가장 쿨한 정치인”으로 비꼬았다.
 
그는 영상을 보고 음악에 맞춰 김 의원이 캐리어를 밀어 건네는 동작을 흉내내거나 무심하게 캐리어를 쳐내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따라했다.
 
지미 펄론이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노룩패스'를 패러디 했다.(사진출처=유투브 캡쳐)

또한 “그는 마치 담배꽁초를 버리듯 버렸다”며 “여러분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고 시범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김 의원의 ‘노룩패스’ 영상은 지난 24일 미국 최대 유머사이트 인기 글로 오를 정도로 많은 이들의 비웃음을 샀다.
 
국내에서는 촌철살인 풍자와 블랙 코미디 등으로 유명한 방송인 유병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행사 마치고 서울 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김 의원의 노룩패스를 패러디하는 영상을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 속 유병재는 스태프로 보이는 이에게 무표정으로 정면만 응시한 채 자신의 캐리어를 정확히 밀어 보냈다.

해당 영상은 4시 20분 기준 조회 수 227만 회를 기록했다.
 
유병재 노룩패스 패러디./아시아뉴스통신DB.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며 “정신과 몸이 철저한 귀족 근성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자연스럽게 캐리어가 천민에게 알아서 가도록 하는게 포인트입니다” “옛다 나부랭이들아 짐의 캐리어니라” “패러디하려고 공항간 듯” 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 의원의 행동에 대해 “미스터 컬링”이라며 빗댔으며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SNS에 " '캐리어 논란' 일본에서 깨우친 건 캐리어 끈 떨어진 게 아니라 계파 끈 떨어진 꼴"이라며 "고립무원의 신세 꼴이다"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이어 "동교동계 노장들의 반란으로 안철수 낙동강 오리알 신세 직전이지만 김무성계 집단탈당으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 캐리어가 반증한 꼴"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노룩패스 논란의 장본인인 김 의원은 “이게 왜 잘못”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지난 23일 일본 휴가를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돌아오는 길에 마중 나온 수행원을 쳐다보지 않고 끌고 오던 캐리어를 밀어 전달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인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수행원이) 보이길래 밀어 줬는데 이게 이상하게 보이더냐”며 “내가 왜 해명을 해야 하나”라고 불쾌해 했다.

더욱이 김 의원은 “바쁜 시간에 쓸데없는 일이나 갖고”라며 “이것을 쓰면 내가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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