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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안정감 찾은 허리-후방! 무실점 승리 도전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05-27 17:30

강원FC가 최근 3연승을 질주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강원FC)

허리와 후방 안정감을 끌어올린 강원FC가 리그 첫 무실점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FC는 27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5승 3무 4패(승점 18)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가 불과 5점이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무섭게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강원FC는 올 시즌 빼어난 공격력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12경기에서 18골을 터뜨려 경기당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득점력에 물이 올랐다. 지난 20일 FC서울전에서 12경기 만에 한 경기 3득점을 처음 달성했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전 구단 상대 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강원FC는 리그 12경기에서 17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1.42실점이다. 클래식에서 5번째로 실점이 많다. 하지만 중원과 수비진 호흡이 맞아 들어가면서 수비력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수비가 안정돼 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고참 선수들의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효과적인 압박이 이뤄지고 있다. 황진성과 오승범, 오범석 등이 좋은 호흡을 보였다. 오승범이 서울전에서 부상 복귀를 알렸다.

그의 존재는 중원에 큰 힘이 됐다. 황진성이 중원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아 안정적으로 공을 배급하고 오승범이 옆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오범석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중원을 든든하게 지킨다. 문창진의 창의력은 한번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원 옵션이다.

수비진도 안정감을 찾았다. 강지용과 김오규가 최근 5경기에서 나란히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둘의 호흡이 가다듬어지면서 위기 상황이 줄어들고 있다. 강지용은 강력한 피지컬이, 김오규는 빼어난 스피드가 장점이다. 다른 장점으로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있다.

왼쪽 수비수 정승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FC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한다. 박선주는 정승용과 다른 장점을 지닌 선수다. 상대팀에 따라 선발 선수가 결정될 정도로 주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오른쪽 수비수로는 박요한이 눈도장을 받았다. 주장 백종환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박요한의 활약으로 근심을 덜었다. 박요한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경기력이 발전하고 있다. 이범영은 최후방에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다. 서울전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이범영의 선방은 그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단적인 장면이다.

정승용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팀에 들어왔다. 맞춰 가야하는 점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뛸수록 개인 성향을 알게 됐다. 이제 적응이 되면서 수비 하는 데에 있어서 자신감을 찾았다. 우리 팀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다”면서 “무실점 경기가 아직 없는데 이제 곧 무실점 승리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포항은 리그 12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려 K리그 클래식 다득점 2위에 올라있다. 반열에 오른 강원FC 수비진의 저력을 확인할 제대로 된 무대다. 강원FC는 포항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둬 아시아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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