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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경질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6-16 23:29

한국당 “문재인 정부 인사 검증 총체적 실패 보여줘”

안경환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 꼭 이뤄져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아시아뉴스통신DB

자유한국당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이 모든 사태에 있어서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을 강하게 요구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16일 저녁 논평을 통해 “안 후보자 사퇴는 늦었지만 당연한 귀결”이라며 “문재인 정부 인사 검증의 총체적 실패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 수석 스스로가 무결하고 떳떳했다면 과연 안경환 사태를 방조했겠는가”라며 “이제라도 잘 못 끼운 첫 단추를 고쳐 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자 한 명 사퇴한다고 인사 적폐가 해소될 리 없다. 근본적인 개혁이 시급하다”며 “그 시작은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 수석에 대한 경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제대로 된 검증 책임자를 재선임해 대통령이 정한 5대 원칙은 물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내각이 구성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해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가장 뒤늦게 밝혀진 ‘몰래 혼인신고’에 대한 비난과 여론 악화는 결국 기자회견 10시간만에 안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이어졌다.
 
안 후보자는 저녁 8시 40분 법무부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며 법무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며 “저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에 나아가길 바란다.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의 밖에서 저 또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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