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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동의보감촌서 만나는 특별한 전통문화 체험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안식기자 송고시간 2017-06-20 08:43

한방약초 버블체험, 동의보감 책 만들기 인기...마당극 공연도 첫 선
동의보감촌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대한민국 힐링1번지 동의보감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전통문화와 매력을 선보이고, 관광 명소화 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5개 지역 관광콘텐츠를 선정, 시범운영하고 올해는 전국 10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산청군은 2년 연속 전통문화 체험관광 공모사업에 선정돼, 문체부와 관광공사로부터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한방약초 버블체험.(사진제공=산청군청)

◆산청 한방테마파크+α체험

산청군에서 운영하는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산청 한방테마파크 오감+α체험’이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힐링캠프와 한방 온열체험, 약초스파, 뜸뜨기 등 힐링 건강 여행을 테마로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기존 프로그램에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허준의 일대기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 낸 ‘허준 마당극’ 상설 공연과 ‘동의보감 책 만들기’, 산청의 우수한 약초를 활용한 ‘한방약초 버블체험’ 등 새로운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특히 동의보감촌 주제관 1층에서 진행되는 한방약초 버블체험과 동의보감 책 만들기 프로그램은 지난 4월29일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짧은 기간에 2000여명의 관광객이 체험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방약초 버블체험은 생크림처럼 부드럽고 탄력 있는 거품을 손이나 얼굴 등에 도포해 마사지하는 체험으로 미세 거품 속에 있는 영양분이 모공 속 깊이 흡수돼, 피부 탄력 유지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이 가능해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산청에서 생산되는 당귀, 작약, 오가피 등 천연 약재를 고농축한 원액을 사용해 혈액순환 개선, 피부노화방지, 미백 등 한방약초의 효능을 직접 피부로 체험할 수 있고 직접 한방 화장품을 만들어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동의보감 책 만들기’는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스물다섯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의서 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 선생의 애민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프로그램이다.

신형장부도 등 동의보감 내용 일부와 준이 금이, 홍화 요정, 약초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등을 색칠하고 꾸민 후 옛날 방식으로 책으로 묶어 본인만의 특별한 동의보감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할 계획이어서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허준마당극 공연 장면.(사진제공=산청군청)

◆온몸으로 즐기는 감성 체험 허준 마당극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중 하나로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마당극 공연이 오는 7월 첫 선을 보인다.

오는 7월1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허준 선생의 일대기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 허준 마당극과 효자전, 오작교 아리랑이 10월까지 20회 가량 동의보감촌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보는 코너도 마련돼 있어 전통 마당극의 매력에 빠져 들 수 있는 최적의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방화장품 만들기.(사진제공=산청군청)

◆건강과 힐링 관광지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은 지난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관광지로 한의학 박물관, 한방기체험장, 한방테마공원, 숲속수영장, 동의본가, 한방자연휴양림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기념 국제행사인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2015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대한민국 힐링여행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두대간의 기가 응집돼,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진 한방기체험장(석경, 귀감석, 복석정, 동의전)에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즐거운 氣체험을 할 수 있어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한약 관련자료 전시와 문화체험 공간을 갖춰 놓은 한의학 박물관은 400년 전 허준 선생이 저술한 ‘동의보감중간본’ 실물이 전시돼 있어 우리나라의 전통한방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체득할 수 있다.

3만 여㎡ 면적으로 조성된 한방테마공원은 조선시대 한의원에서 사용했던 인체 모형도를 기본으로 인체신형 장부도, 곰?호랑이?침 조형물, 십이지신상 분수광장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해발 400m 청정한 숲속에 조성된 세미워터파크 숲속수영장은 어린이용 풀과 유아용 풀, 5.5m 높이의 물놀이 시설, 샤워실과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는 여름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9월15일부터 24일까지 동의보감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3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제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동의보감 책만들기.(사진제공=산청군청)

이번 축제는 ‘건강힐링여행! 아토피 치유의 특별한 만남’이란 주제로 구절초가 만개한 가운데 ▶한방진료 체험(침, 뜸, 스파) ▶아토피 치유 체험관 ▶한방촌 거리 ▶온열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 같이 한방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한방 항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동의보감촌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관광 25선’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산청군은 앞으로도 지리산과 연계한 동의보감촌의 관광인프라 구축, 공격적인 마케팅,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외국인 관광객 수용여건 개선 등으로 국제적인 웰니스 관광지로 육성?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대한민국 사계절 힐링여행 1번지 동의보감촌에서 가족과 함께 몸과 마음의 기운을 충전하고,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청을 마음껏 담아보시길 권해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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