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회장 / (사진 출처=미스터피자 홈페이지) |
갑질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MP그룹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26일 정우현 회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우현 회장은 “제 잘못으로 검찰 수사에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지난 28년동안 미스터피자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가족점(가맹점)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미스터피자는 한 개인의 브랜드가 아니라 지금까지 국민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다. 앞으로 상생협력을 기본으로 한 투명경영기업으로 다시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잘못으로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복출점) 논란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미스터피자 홈페이지) |
현재 정 회장은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MP그룹과 관계사 압수 수색을 마쳤으며 정 회장에 대해 출국 금지를 해 논 상태다.
한편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63) 전 회장도 CCTV 영상 공개 4일 만인 지난 9일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 최 전 회장을 소환해 수사한 경찰은 이번 주 내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재 미스터피자와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주들은 소비자 불매 운동과 이미지 추락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