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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사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7-06-27 11:14

정우현 회장 / (사진 출처=미스터피자 홈페이지)


갑질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MP그룹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26일 정우현 회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우현 회장은 “제 잘못으로 검찰 수사에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지난 28년동안 미스터피자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가족점(가맹점)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미스터피자는 한 개인의 브랜드가 아니라 지금까지 국민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다. 앞으로 상생협력을 기본으로 한 투명경영기업으로 다시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잘못으로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복출점) 논란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미스터피자 홈페이지)


현재 정 회장은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MP그룹과 관계사 압수 수색을 마쳤으며 정 회장에 대해 출국 금지를 해 논 상태다.

한편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63) 전 회장도 CCTV 영상 공개 4일 만인 지난 9일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 최 전 회장을 소환해 수사한 경찰은 이번 주 내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재 미스터피자와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주들은 소비자 불매 운동과 이미지 추락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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