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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권 세종시의원 “고칠진 사장 거취 표명 하시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6-27 20:11

27일 세종시의회 제4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형권 의원(왼쪽)이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오른쪽)에게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세종시의회)

27일 세종시의회 제4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형권 의원이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에게 비정상적인 공사운영을 이유로 “이 정도되면 거취를 표명해야 되는것 아니냐”며 사퇴를 종용하는 발언으로 강하게 질타했다.

윤 의원은 이날 정례회 폐회를 앞두고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출범한지 5개월도 안된 상황에서 사장의 공사 사유화, 부도덕한 경영방식, 인사전횡, 세종시와의 계약위반, 극심한 노조갈등 조장 등으로 공사 경영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먼저, 운전원과 관리직의 근무를 비교하면서 “버스 경력 16년차 운전원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시급 7540원을 받고 9000원 짜리 국밥을 사먹고 있는데, 사장은 비서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점심은 참치회를 먹으며 관외 출장을 달고 평택의 P대학교로 강의를 하러 다니고 관리직 간부들은 최고 월 200만원의 초과수당을 받아 간다”고 지적했다.

또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이 직원에게 본인의 강의 자료 작성을 지시하고, 대전에 사는 운전원을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을 시도하다 무산됐으며, 26만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사를 사유화 하고 인사전횡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의원은“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이 당초 겸직 허가 조건을 위반하고 공문서 조작을 했다”며 “P대학교 강의 출강시 겸직 허가 조건에 강의 출강시 외출이나 조퇴 처리를 하고 가야하는데, 관외 출장을 달고 갔으며 추후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가 되자 뒤늦게 출장을 연가로 고치면서 ‘착오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한 사실도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운전원들에게 식사제공을 하지 않고 있다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받은 후 그제서야 서둘러 식당을 마련하고 식사 제공을 했다”며 “이는 운전원들의 당연한 근로 복지를 무시한 악질 악덕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이 정도되면 임명권자에게 부담을 주지말고 거취를 표명해야 되는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고칠진 사장은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아 여러가지 부족한 문제가 있었다”며 “기회를 주시면 심기일전해서 안정적인 공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머리 숙여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발언 모두에 고 사장에게 ‘부임하기 전 이명박 정권에서 4대강사업 추진본부 기획국장으로 대다수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4대강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점’을 따져묻기도 했다.

고 사장은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 등 34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11월 준비중이던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으로 내정돼 지난 4월 공사의 출범과 함께 취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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