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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발주 백천교 재가설 공사현장 안전관리 허술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7-10 16:38

세종시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백천교 재가설 공사현장에 용접 산소통과 LPG가스통이 방치돼 있어 폭발 위험 등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사진제공=세종시기자협의회)

세종시가 발주한 부강면 갈산리와 연동면 응암리를 잇는 백천교 재가설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백천교 재가설 공사는 지난해 11월 설계를 완료하고 총 38억원을 들여 총 연장 96.8m 폭 13m의 3차로 교량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금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인 K건설은 교량을 건설하면서 교량 주위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해야 할 시설로 끈 2~3가닥을 묶어 놓고 작업을 하고 있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공사장 주변에는 철근과 각종 공사자재들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어 주위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철근은 녹을 방지하기 위해 비나 눈에 노출되지 않도록 덮어 놔야 하는데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이 철근으로 배근 작업을 할 경우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백천교 교량 바닥판에는 인부들이 작업을 하고 놓아둔 LPG 가스통과 산소 용접통이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자칫하면 폭발과 함께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높은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계기관이나 공사 감독자는 뒷짐만진 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명품 세종시와 안전도시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한 시민은 “시민들과 운전자들의 안전은 도외시 한 채 교량공사를 하면서 어떻게 명품 세종시 안전도시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인력부족으로 공사관리에 어려움이 많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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