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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본부 국회의원 특별인터뷰> 박지원 국회의원 (전남 목포시/국민의당)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기자 송고시간 2017-07-18 10:42

“목포시와 협의해 해양수산융복합단지 조성사업과 무안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
박지원 국회의원,(사진제공=박지원 의원실)

박지원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제 14대때 국회에 입성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시절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18대선거에서는 지역구를 목포로 옮겨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재입성하게 됐으며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이어 19대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최근까지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정치 9단이라는 수식어와 아울러 ‘영원한 비서실장’이라 불리우며 정치력을 보이고있는 국내 정치계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국회의원 생활을 하면서 지역구인 목포 발전과 전남 발전에 큰 공을 세우고 있는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꼭 개헌을 통해 제왕적 권력을 분산시켜 제 2~3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역구인 목포와 전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의당이 꼭 필요하다며, 만약에 국민의당이 없다면 문재인 정부에서도 호남 홀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전남과 광주광역시의 시민들이 계속해서 국민의당을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박 의원을 <월간 아시아뉴스통신이> 전남본부가 특별기획으로 만나봤다.<편집자주>
 
(사진제공=박지원 의원실)

Q. 지역구 주민에게 한 말씀?

언제나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목포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는 선거 직후에 국민의당 당 대표로서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나 여의도 국회는 물론, 금귀월래(金歸月來), 지역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저의 정치활동의 시작과 끝, 모든 것은 DJ와 호남, 목포다.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

Q. 20대 국회 1년을 맞아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소감은?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원내 제3당으로서 캐스팅 보터를 넘어서 리딩 파티로서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만들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또 30년 만에 가장 빠른 원(院)구성을 이끌어 냈고, 당시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을 대비하는 민생 추경을 편성하고 통과시킨 일이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해 12월 2일, 민주당의 주장대로 탄핵안을 상정했으면 부결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를 연기하고 12월 9일 탄핵안을 통과시킨 일이다.

당시 저는 문자 폭탄과 갖은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저와 국민의당의 주장대로 박근혜를 탄핵시켰고 헌재에서는 대통령을 파면하고, 저와 국민의당이 추천했던 박영수 특검의 수사로 대통령을 구속시켰다.
 
(사진제공=박지원 의원실)

Q. 개인적으로 지역구에 역점적으로 추진할 현안은 무엇인지?

목포를 ‘해양수산산업의 메카’로 키우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이고, 이를 위해 전남도 및 목포시와 협의해 해양수산융복합단지 조성사업과 무안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

또한, 목포를 동북아 물류교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우선 호남선KTX 2단계 사업의 무안공항 경유노선 확정 및 조기완공을 당면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천혜의 자연과 역사유적 및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레저ㆍ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요트시티 조성, 대기업의 레저숙박시설 유치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Q. 이들 역점사업 중 임기 중에 꼭 챙겨야 할 현안은?

해양수산융복합단지 조성사업과 호남선KTX 2단계 사업의 무안공항 경유노선도 조속히 확정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호남고속철도와 남해안철도 건설, 신항 배후단지 조성, 북항 정비 등 SOC사업도 차질 없이 완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까지 계획대로 완공하고, 조선해양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한 지원센터 건립, 레저숙박시설 및 요트시티 조성사업 등은 임기 중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지원 의원실)

Q. 1년 동안 지역에 확보한 사업과 예산은?

작년 12월에 2017년도 목포시 국비예산으로 총 60건 3968억원을 확보했는데, 이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1318억원을 증액한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79억 ▶남해안철도(목포~보성간) 고속화사업 2,211억(650억↑) ▶호남선 KTX(송정~목포) 건설 730억(655억↑)

▶신항 배후단지 조성 120억 ▶목포항 대불철재부두 축조 93억 ▶북항 해경부두 부잔교 설치 84.7억 ▶목포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립 60억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 35억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 30억 ▶신항 예부선부두 건설(신규) 21억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 청사 건립(신규) 10억(10억↑) ▶목포항(동명동지역) 재해방지 연안정비사업 15억 ▶서해권(목포) 해상 종합비상훈련장 조성 9억 ▶삼학도 다목적부두 건설(신규) 3억(1억↑) 등이 있다.

그 외 2016년 11월까지 행자부ㆍ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 26억원과 남해안철도(목포~보성) 사업비(2016년도 집행분) 350억원을 추가 확보했고, 2017년 4월에는 목포해양대 중소형선박수리 지원시스템 구축사업이 산자부 지원사업에 선정되도록 함으로써 향후 5년에 걸쳐 235억 (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 민자 35억) 규모의 사업권을 확보했다.

또한 목포대학교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에 호남권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사진제공=박지원 의원실)

Q. 의원님께서 선거 당시 지역구에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저는 ‘국제관문도시, 명품항구도시, 웰빙문화도시 목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른 세부공약들(신항만배후부지 개발, 북항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 도시재생사업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무안반도 통합이나 국제수산식품박람회 개최, 의과대학 유치 등 중장기과제들도 놓치지 않고 챙기겠다.

Q. 지역구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지자체장과의 호흡이 중요한데, 어떤 방식으로 논의하고 있는지?

저는 목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난 2008년 4월 이후 10년째 변함없이 ‘금귀월래’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수시로 당정협의를 통해 박홍률 목포시장과 전남도의회ㆍ목포시의회 의원들과 소통하면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예산확보와 관련한 협의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지자체 및 지방의회와의 소통에 관한 한 양적ㆍ질적으로 최고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고, 특히 시장 및 도의원 전원과 시의원 대부분이 저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해온 관계로 어느 지역보다 호흡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Q. 지역구 유권자들은 지역현안사업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대양산단을 중기청의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해서 입주기업에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고, 한전 협력업체 유치 등 대양산단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조선해양산업의 구조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면서, 목포를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선KTX, 무안공항을 잇는 물류교통허브로, 문화관광레저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
 
(사진제공=박지원 의원실)

Q. 임기 중에 추진하고 싶은 법안과 현재까지 법안발의 내용은?

저는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1호 법안으로 ‘5·18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 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비방하고 폄훼하는 자들에 대해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올해 5·18 기념식에서 대통령이 직접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기념곡 지정은 해결됐지만, 유가족들과 함께하는 기념식과 5·18을 조롱하는 일부 그릇된 세력들에 대한 처벌 문제는 끝까지 책임지고 처리하도록 하겠다.

저는 지난 해 9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공정인사를 위한 제도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국가시스템을 붕괴시키고 망국으로 이끄는 낙하산 근절법안을 다시 추진하겠다.

또한 세월호 수습 이후 피폐해진 우리 지역의 경제와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입법활동을 통해 강구하도록 하겠다.

Q. 대선 후 정치에 많은 변화 예상, 의원님의 정치개혁 과제 1번은?

총선 후 국민의당은 양당 패권 정치 속에서도 30년 만에 가장 빠른 국회 개원,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위해서 노력해 왔다.

마찬가지로 비록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원내 제3당으로서 10년만의 정권교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통합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개헌 및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해서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다당제의 제도적 기반을 완성하고 싶다.
 
(사진제공=박지원 의원실)

Q. 내년 지방선거가 있는데 출마자들의 요건과 공천제에 대한 입장?

벌써부터 지방선거를 이야기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는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다.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호남 민심을 다시 얻어야 하고, 수도권 등에서 당의 뿌리,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출마자들이 갖춰야 할 요건들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당선 가능성이다.

후보자 공천 문제는 당원의 의견을 들어 당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책임정치를 위해서, 그리고 신인과 사회적 약자들의 정치 진출을 위해서는 정당 공천제가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정당 공천의 방식과 절차 등은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 지도부가 판단할 몫이다.

Q. 전남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풀어야 할 전남도 중점 현안은 무엇인지?

전남도의 현안으로는 우선 호남선KTX 2단계 사업(송정~목포 구간) 조기 추진과 무안공항 활성화이다. 이를 위해 광주송정~무안공항~목포역 노선을 조속히 확정해야 된다.

지역의 공론은 정해진 만큼, 정부를 적극 설득해야 한다. 다음으로,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조성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들 사업은 이낙연 총리가 전남지사 시절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것으로, 앞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지원 의원실)

Q. 농어촌의 경우, 자녀 교육관계로 초·중학생의 관외유출이 많은 실정이다. 이럴 경우 농어촌 지역의 특성화 교육경비 지원이 안 돼, 농어촌 지역 지자체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결 방안은? (2015년 기준 / 전국 74개 중 전남 15개 시·군 해당)

문제의 해법은 안정적인 교육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며, 또한 일괄적으로 책정되어 있는 교육재정 분배시스템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이다.

의무교육의 취지에 걸맞도록 초중등교육의 재정은 중앙정부에서 부담하는 것이 옳다. 또한 현재 학생 수에 따라 일괄 분배되는 교육재정의 불합리 역시 ‘농어촌교육 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지역별 학생 맞춤 특성화화 교육지원’은 교육부의 예산지원 확대와 적극적인 보상으로 합리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Q. 전남 지역 인구 감소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책은?

사람이 떠나는 호남이 아니라 돌아오는 호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사 및 예산상의 차별과 불이익을 없애야 한다. 호남에 공항, 철도, 항만 등 사회 간접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기업을 유치해야 우리 젊은이들이 호남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국회 차원에서 그리고 당 차원에서도 호남 발전의 청사진을 만들 수 있는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호남 출신 인사들이 문재인정부의 머리뿐만 아니라 정부 각 부처 국장 과장급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갈 것이다.
 
박지원 국회의원실에서 조용호 본부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Q. 내년 지방선거가 지금 정당 체제로 갈 것인가? 지각 변동 가능성은?

국민께서 만들어 주신 다당체제를 선거에 패배했다고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된다.

대선 직후, 저를 비롯해서 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했을 당시 당 일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주장해왔다.

그 반대급부로 당 고문단에서는 통합을 하려면 민주당과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와서 당의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제가 맨 처음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이나, 민주당과의 합당도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서 일단락 됐다.

지금은 우리 스스로 국민이 만들어 주신 다당제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지금 당장 어렵다고 통합이나 합당을 추진할 경우 국민적인 반대에 부딪칠 것이고, 또 그렇게 실현될 가능성도 없다.

Q. 국민의당 전남 지사 후보 경선에 대한 전망은?

아직 당내 후보자들의 윤곽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호남 민심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당은 전남에서부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서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Q. 끝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바라는 말씀.

저는 제 정치이력에서 ‘목포의 3선 국회의원’이라는 경력을 가장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3번의 총선과 2번의 대선 및 전당대회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변함없이 저에게 넘치는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목포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남은 임기 동안 목포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경제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경험과 능력,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1992.05 제14대 국회의원
1999.05 제2대 문화관광부 장관
2000.06 6.15 남북회담 특사→남·북 정상회담 특사
2002.04 대통령비서실 실장
2008.04 18대 국회의원 당선(전남 목포시/무소속)
2009.08 민주당 정책위의장(법사위원,정보위원)
2010.05 민주당 원내대표
2011.12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2012.04 19대 국회의원 당선(전남 목포시/민주통합당)
2012.05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법사위원,정보위원,운영위원)
2013.08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2014.04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2015.08 새정치민주연합 한반도평화안전보장특별위원회 위원장
2016.04 20대 국회의원 당선(전남 목포시/국민의당)
2016.04 국민의당 원내대표
2017.01 국민의당 당대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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