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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화장, 2021년 화장능력 초과…대책마련 필요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07-21 00:47

최근 5년간 적정 화장능력을 넘어…"광역화 검토해야"


수원시 장사시설 지역 수급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수원 연화장이 2021년 최대 화장능력을 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수원시는 20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장사시설 지역 수급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을지대학교산학협력단은 2022년 수원 연화장에서 이뤄지는 화장(火葬) 건수가 2016년보다 20.9% 늘어난 1만 1974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화장은 최근 5년간 적정 화장능력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최대 화장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보건복지부 지침(2012년)에 따른 연화장의 '적정 화장능력'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을지대학교산학협력단은 수원시의 장사시설 수급 여건을 반영해 장사시설 확충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모의 집(봉안당) 이용자는 2017년 2641명에서 2022년 2862명으로 8.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고, 자연장 이용자는 2017년 315명에서 2022년 475명으로 50.8%(연평균 8.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증가하는 화장 수요에 대비해 장사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경건하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화장할 수 있도록, 화장로당 가동 건수를 점차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장사시설 공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또 "연화장 화장시설의 광역화를 검토해야 한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화장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결과는 지난 6월 연화장 이용자 177명을 대상으로 '장사문화에 대한 의식 조사' 결과다.

고인의 거주지는 수원시가 36.7%로 가장 많았고, 화성시 13.6%, 안산시 10.2%, 안양시 6.2% 순이었다.
 
응답자의 39%가 연화장 내에 유골을 안치했다.

화장 장소로 연화장을 선택한 이유는 '장례예식장과 가까워서'가 59.8%로 가장 많았고, '봉안장소와 가까워서'가 20.6%, '다른 화장장보다 시설이 좋아서'가 10.3%였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조인상 수원시 환경국장은 "우리 시 장사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 장사문화 변화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죽음은 지역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지속 가능한 장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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