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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휴가지 파리 일 드 프랑스서 즐기는 썸머 페스티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7-07-27 13:26

파리 플라주.(사진제공=파리 관광 안내사무소)

본격적인 여름 휴가 기간이다. 매년 최고의 여름 휴가지로 손 꼽히는 파리 일 드 프랑스(Paris Ile-de-France)는 세계 제1의 관광지로, 예술, 쇼핑, 미식, 페스티벌 등 관광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에는 늦여름까지 다양한 페스티벌들이 줄지어 열린다.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 관광청(CRT)은 무더위를 날려버릴 ‘쿨(Cool)’한 여행지와 낭만이 넘치는 ‘로맨틱(Romantic)’한 페스티벌을 소개했다.

◆파리 도심 속에서 즐기는 해변 '파리 플라주'
 
오는 9월 3일까지 파리 도심 곳곳이 해수욕장으로 변신하는 ‘파리 플라주(Paris Plages)’ 축제가 열린다. 파리 플라주는 프랑스어로 파리 해변을 의미하며, 매년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센느 강변의 차도를 통제해 보행자 도로로 만든 후 약 5000톤의 모래로 덮어 인공해변을 조성한다.

파리 플라주는 도심에서 여름을 보내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지난 2002년 파리 시에 의해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 15회를 맞았다. 수백 개의 파라솔과 비치 베드가 임시로 설치되며 다양한 문화 시설 및 해변 스포츠 이벤트도 마련돼 파리 한복판에서 이색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파리 플라주는 뜨거운 태양 아래 파리의 도심에서 시원한 해변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운하의 여름.(사진제공=센느 생 드니 관광 안내사무소)

◆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운하의 여름'

오는 8월 27일까지 라 빌레트 유역(Bassin de la Villette)에 위치한 우르크 운하(Canal de l’Ourcq)에서 ‘운하의 여름(L’été du canal)’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보비니(Bobigny) 지역에 임시 선상이 세워져 콘서트부터 댄스 수업, 문학 워크샵, 아페리티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매주 주말에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1~2유로) 셔틀보트를 이용할 수 있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운하를 따라 늘어서 있는 파리 일 드 프랑스의 멋진 광경을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또한 식도락, 음악, 관광 등 다채로운 테마의 크루즈도 운영돼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낮의 크루즈도 아름답지만 파리 일 드 프랑스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고 싶다면 초저녁에 타는 것을 추천한다.

 
야외 영화축제.(사진제공=파리 관광 안내사무소)

◆ 한여름 밤 펼쳐지는 시네마 천국 '야외 영화 축제'

오는 8월 20일까지 파리 북동쪽 19구의 라 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ette)에서 ‘야외 영화 축제(Cinéma en plein air)’가 개최된다. 매년 여름 새로운 테마로 개최되며, 올해의 테마는 ‘요리’다.

이 영화 축제에서는 프랑스를 포함한 각국의 최신작뿐 아니라 컬트 영화, 독립 영화들이 상영돼 관람객들은 다양한 영화 장르를 접해 볼 수 있다. 누구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간이 의자, 담요, 간단한 음식 반입이 가능해 상영 시작 전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모든 영화는 원어로 상영되며, 해외 작품들은 프랑스어 자막이 제공된다. 관람객들은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베르사유 정원.(사진제공=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 관광청)

◆루이14세가 사랑한 분수 '야간 분수 축제, 분수와 음악 축제'

오는 9월 16일까지는 베르사유 정원에서 ‘야간 분수 축제(Grandes Eaux Nocturnes)’가 열린다. 야간 분수 축제는 루이 14세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특별 행사다. 화려한 분수쇼, 레이저쇼, 조명쇼를 시작으로 바로크 음악에 맞춰 하늘과 대운하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한 쇼가 시작되기 전, 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꼽히는 ‘거울의 방(Hall of Mirrors)’에서 바로크 시대의 음악과 무용을 즐길 수 있는 ‘로얄 세레나데(Royal Serenade)’ 공연이 준비돼 있다.

야간 분수 축제와 함께 오는 10월 29일까지 베르사유 정원에서 ‘분수와 음악 축제(Grandes Eaux Musicales)’가 열린다. 황홀한 색감의 조명, 음악,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한밤의 로맨틱한 베르사유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보 르 비콩트 성.(사진제공=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 관광청)

◆반짝이는 보 르 비콩트 성에서 만나는 촛불의 밤

오는 10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베르사유 궁전 건축에 영감을 준 보 르 비콩트 성(Château de Vaux-le-Vicomte)에서 ‘촛불의 밤(Les soirées aux chandelles)’이 펼쳐진다. 해가 지면 2000여 개의 초가 성 내부와 정원사 르 노트르(Le Nôtre)가 디자인한 정원을 환하게 밝힌다. 밤 11시부터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올해는 입장객을 대상으로 불꽃놀이 점화자를 추첨하는 행운의 이벤트도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추첨이 진행되며 신청은 티켓 부스에서 가능하다.

축제 시간에 맞춰 보 르 비콩트 성 내의 고급 레스토랑 레 샤르미(Les Charmilles), 패밀리 레스토랑 르 흘래 드 에퀴뢰이(Le Relais de l’Ecureuil), 야외 바(bar)인 르 송즈 데 보(Le Songe de Vaux)를 방문해 보자. 맛있는 음식과 샴페인,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로맨틱한 밤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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