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원기씨가 지난 2009년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때 모습 / (사진 출처=포털사이트) |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원기 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김원기씨는 27일 오후 강원 원주시 치악산에서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119 산악 구조대의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정지로 숨졌다.
(사진 출처=‘희망발언대’ 영상) |
김원기씨는 지난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kg급에서 한쪽 눈이 퉁퉁 부어오르는 부상에도 투혼의 금메달을 걸었다. 당시 금메달은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양정모에 이어 대한민국 선수가 획득한 2번째 금메달이다.
이후 그는 보험회사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제2의 인생을 걸었다. 지난 2009년 경희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따내기도 했다.
한편 김원기씨는 개인 사업을 하며 전남 함평군 레슬링협회 회장을 맡아 후배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