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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불법 현수막의 도시” 구리시 만들 건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송고시간 2017-07-28 15:39

 
인파가 많은 대로변이면 어김 없이 나븥은 불법 현수막들이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불쾌지수를 올리는 주범이 되고 있다.  현수막을 붙인 주체는 구리시, 시민단체, 관변 단체다. 단속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아시아뉴스통신=오민석기자

인파가 많이 다니는 경기 구리시가지에 어김없이 나붙은 불법 도배 현수막들이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고 이기기 힘든 폭염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얼마 전 부터 느닷없이 튀어나온 GWDC를 놓고 책임을 묻는 현수막이 나붙었고 그 위 자리는 불법 현수막을 근절하자는 역시 불법인 현수막이 붙어 있다.

게다가 같은 자리에 시가 추진하는 북부 테크노벨리서명에 참여 하자는 각 사회 기관 단체의 현수막과 구리~ 포천 고속도로 요금인하 현수막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 성금 모금까지 나붙으면서 구리시는 때 아닌 불법 현수막의 도시가 되고 있다.

문제는 이 현수막들로 도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 하고 있는 당사자와 단체들이 시를 위한다는 시민단체, 구리시, 관변, 사회단체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현수막들은 구리 시내와 신흥도시인 갈매 지구에 어림잡아 수십에서 수백장이 걸려 있다. 눈으로 확인 하는 한 것만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숱한 민원이 빗발치고 있음에도 그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불법 현수막을 참다못한 시민들은 “이유를 따지지 말고 불법 현수막을 전부 떼라”는 고함까지 지르고 있지만 GWDC에 대한 책임을 묻는 현수막과 이를 물타기 하려는 불법 현수막을 근절 합시다가 팽팽히 맞서고 있고 이 현수막을 철거 할 경우 시가 추진하는 북부 테크노벨리와 구리~ 포천 고속도로 요금 인하와 민원 해결 현수막도 자유로울 수 없어 단속의 손길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구리시 옥외 광고 협회가 위탁 관리하는 합법적인 현수막은 그 수가 터무니없이 부족해 빌라 분양, 개업 광고 등 생업을 위한 현수막을 부착하려면 내 돈을 주면서도 수개월 전부터 접수를 하고 심지어는 추첨까지 거쳐도 하늘이 도와야 부착이 가능하다.

영세 사업자와 상인들은 추첨에서 탈락 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막대한 자금을 들여 불법으로 라도 현수막을 걸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현수막의 생명은 고작 반나절도 안되어 어김없이 난도질당해 수거되어진다. 운이 안따르면 불법 현수막을 부착 했다는 이유로 과태료까지 납부해야 한다.

먹고 살기 위해 수수료를 내고 합법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려고 해도 추첨에서 탈락해 반나절이면 잘려져 나갈 현수막을 불법으로 내걸고 하루라도 더 달려 있기를 운에 맡기는 상인들의 현수막과 시민단체 관변 단체라는 이름으로 자기들의 주장을 아무데나 걸어도 글씨가 바라도록 남아 있는 현수막의 차이는 무엇인가? 어느 것이 더 중요 할까?

시민들의 눈을 오염 시키고 혼란만 가중 시켜 폭염에 불쾌지수만 끌어 올리는 백해무익한 불법 현수막 당장 자발적으로 떼라.

시민 단체는 시민의 이익이 있을 때 나서야 하고 구리시는 아무리 현안이 중요해도 법은 지켜가면서 해야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다.

시민단체, 구리시, 관변단체는 시민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들은 시를 불법 현수막의 도시로 만들고 있으며 불쾌지수만 상승 시키는데 일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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