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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매장 이용객 부상자 치료 외면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서종문기자 송고시간 2017-08-03 13:02

유니클로 순천점(사진제공=서종문기자)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이용하던 고객이 얼굴 등을 다쳤지만 매장측이 치료 문제를 외면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평상시 집 근처에 있는 ‘유니클로 순천연향점’ 을 자주 이용해왔다는 A(56)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 10분쯤 매장에 들어가다 출입문과 부딪쳐 뒤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출입문에 이중으로 설치돼 있는 자동문이 열리지 않아 일어난 사고다. 이곳은 2m 간격으로 자동문이 두개가 설치돼 있다.

A씨는 “폐장시간이 20분도 남지 않아서 바깥문을 지나 안으로 급히 들어가다 또다른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얼굴을 그대로 박았다”며 “안경태가 휘어지고 안경알이 튀어나와 충격으로 그대로 뒤로 나자빠지는 끔직한 일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눈 주위에 검은 멍이 짙게 있고, 머리가 쑤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며 고통스러워했다. A씨는 “사고가 난지 10일이 지났지만 회사측은 몸 상태를 묻는 전화 한통 없다”며 “사업상 접해야할 사랍들도 얼굴 상처 때문에 계속 만나지도 못하는데 회사측은 금전이나 요구하는 파렴치범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통을 떠뜨렸다.

A씨는 “아직도 시력에 문제가 있다”며 “일본 기업이다보니 한국 사람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난다”고 했다.

이에대해 유니클로 관계자는 “ CC-TV(폐쇄회로)를 통해 사고 당시 고객이 충격으로 주저앉는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유니클로는 항상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자 안전 매뉴얼 및 기준을 준수하고 규정에 따라 치료비 등을 보상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일본 의류회사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2004년 12월 51대 49로 출자해 설립한 합자 법인이다. 한국 유니클로는 2005년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과 롯데백화점 인천점, 롯데마트 잠실점 등 롯데 유통망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전국에 170여개 점포가 있다. 전남 지역은 10개 매장이 영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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