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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화전은 빨간 영웅.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8-08 08:01

인천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김기승.(사진제공=중부소방서)

일반도로, 주택가, 큰 건물 등 우리 주변 곳곳에 설치되어 있지만,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빨간 소화전. 주택가 소화전은 쓰레기가 모이는 기준지로, 차도 옆 인도의 소화전은 물건을 묶어두는 기둥으로, 심지어 도로 포장 시 그냥 묻혀버리기도 한다.

소화전이 가진 위대한 역할에 비해 참 대접 받지 못하고 어찌 보면 애물단지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서운 화재가 나기라도 하면, 소화전은 정말 든든하고 고마운 역할을 한다.

소방차가 도착하여 화재진압을 하고 있는 도중, 소방차의 물이 떨어져 소방관이 발을 동동거릴 때 이 빨강소화전은 단번에 소방차에 물을 가득 채워준다. 애타게 불이 꺼지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해마다 시민들의 부주의·고의로 인해 파손되는 소화전이 늘어나고, 소화전 뚜껑이 도난당해 동파되어 못쓰게 되며, 소화전 옆에는 얄미운 자동차가 주차되어 급할 때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안전을 묵묵히 지켜주는 빨강소화전, 이제는 우리가 지켜주고 보호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을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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