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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관광, 여수의 블루오션으로 키우자

(아시아뉴스통신= 최영남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8월 08일 15시 32분

조선대 법대 초빙교수(현). 전 해남경찰서장. 영등포경찰서장 권세도/아시아뉴스통신=최영남기자

남해안 끝자락에 있는 섬 거문도. 여수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을 가면 푸른 바다 한 가운데에 아름다운 섬 거문도가 나타난다.

필자는 거문도 삼산 어선통제소에서 젊은 시절 병역의무를 수행한 바 있다.

남자들은 대부분 군 생활을 한 곳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

그래서 거문도에 대한 나의 애착을 글로써 제시하고자 한다.

거문도는 아름다운 섬임과 동시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섬이며,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다.

먼저 거문도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살펴보자.

거문도는 하늘이 도와야 갈 수 있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기상이 좋아도 바람이 심하면 뱃길이 위태롭다.

그러나 내해는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이 파도를 막아주니 호수같이 잔잔하다.

러시아, 미국, 영국, 일본이 탐낼 만한 조건을 갖춘 천혜의 항구이다.

지난 1905년 서도에 등대가 세워진 것도 이 때문이다. 110년이 넘게 등불을 밝히며, 해상교통의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는 등대는 오늘도 뱃길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또 거문도는 쑥, 방풍나물, 어자원 등이 풍부하고 관광객들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천혜의 경관자원과 먹거리 등이 있다.

이밖에도 전남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거문도 수협이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는다. 이렇듯 거문도는 많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거문도의 관광은 퇴보하고 있다.

연도별 여수~거문항 여객운송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21만3076명, 2012년 21만 2676명, 2013년 22만6667명을 정점으로, 2014년 16만4748명, 2015년 15만4883명, 2016년 16만3721명으로 급감했다.

그 이유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청해진해운의 오가고호 운항이 중단되면서 유일하게 오션호프해운의 여객선이 이 항로의 여객운송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문도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는 여객선의 추가 투입이다.

둘째, 사계절 체류형 명품 섬 거문도관광이 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이 정비 확충되어야 한다. 거문도의 숙박시설은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 생태환경과 연계한 민박형 주택이 되어야 한다. 이유는 무엇보다 지역 환경, 지역사회와 문화가 관광개발의 희생물이 아니라 수혜자가 되도록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부 지역에 호텔, 콘도, 야영장 등 휴양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한 다음,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성도 있다.

셋째, 거문도는 전국 3대 유명 낚시터 중의 하나로, 한국 4대 돔 낚시의 중추적인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많은 낚시 객의 방문으로 호황을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교통과 숙박시설의 부재로 발걸음이 뜸해 진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교통 불편 해소와 민박주택시설의 연계로 체류형 낚시 관광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가족 체험형 생활낚시 활성화로 체험과 먹거리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월산 등대길이나 녹산 등대길, 영국군 묘지 가는 길과 같이 아름다운 자연을 탐방할 수 있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의 추가 조성도 제안한다.

특히 섬 관광은 육지 관광과는 다르게 지역주민과의 교류 자체가 곧 관광 상품으로 개발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섬 관광의 목적은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켜야 한다.

필자는 아직까지도 젊은 시절 거문도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거문도를 여수 섬 관광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는 보물섬으로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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