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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첫 대장인사 단행...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 내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08-08 22:47

합참의장에 내정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사진제공=국방부)

8일 단행된 문재인 정부 첫 군 대장급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육군이 독식해 왔던 공군 출신 합참의장 내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송영무 국방장관에 이어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내정되면서 국방개혁의 첫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48년 동안 육사 출신이 줄곧 독식해 국방개혁 차원에서 추진하려 했던 '비육사출신 육군참모총장' 탄생은 다음 인사로 미뤄졌다.

다만 이번 대장급 인사에서 육사 출신은 김용우 육군총장,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 김운용 3군사령관 등 3명이 나머지 박종진 1군 사령관은 3사, 박한기 2작전사령관은 학군 출신이 승진하면서 육사 출신의 승진 폭은 다소 줄었다.

특히 육군의 경우, 서열 및 기수 등 기존 인사관행에서 탈피해 출신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통상 학군이나 3사 출신이 1명 정도에 그쳤던 과거 대장 승진인사와 달리 이번에는 2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박찬주 2작전사령관과 동기인 1, 3군 사령관 등이 물러나고, 대신 육사 39기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육사 40기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 김운용 3군 사령관이 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방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중에 시행될 예정인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와 관련해 국방부는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인품·차기 활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유능한 안보와 튼튼한 국방을 주도할 적임자를 엄선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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