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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빙판 위 아이스발레 공연보며 “더위여 안녕”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서현기자 송고시간 2017-08-10 11:24

울산문화예술회관, 19~20일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내한 20주년 기념공연 ‘백조의 호수’ 포스터.(사진제공=울산문화예술회관)

한여름 무더위에 지쳤다면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스발레 공연 한편 즐기는 건 어떨까?
 
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에 따르면 오는 19일에서 2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내한 20주년 기념공연 ‘백조의 호수’가 진행된다.

‘백조의 호수’는 공연장 무대에 설치된 아이스링크 위에서 토슈즈 대신 피겨스케이트를 신은 러시아 무용수가 고전발레를 선보이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연이다.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는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공주 오데트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통 클래식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이 어우러진 우아한 군무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이 완벽히 조화를 이뤄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발레단은 지난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이자 ‘빙상 위의 여인’으로 추앙받던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를 모아 창단했으며, 예술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1만회 이상 공연되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24시간 만에 아이스링크로 변신하는 무대다.

피겨 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 선수의 공연을 다수 진행한 국내 최고의 아이스링크 제작팀이 이동식 냉동시스템과 최첨단 소재 아이스패널을 이용해 아이스발레를 위한 최고의 아이스링크장으로 대변신시켰다.

아이스링크를 설치하고 얼음을 얼리기까지 24시간이 소요되며, 공연 종료 후 해체에는 6시간이 소요된다.
 
이 발레단은 1995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무대에 오른 이후, 기존 아이스 쇼와 차별화 해 무대 세트가 설치 가능한 정식 극장에서만 공연한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공연은 19일 오후 2시, 오후 6시와 20일 오후 3시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공연료는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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