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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2건의 특허 출원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08-10 17:59

인체 외부에서 자기장을 인가해 방사선량 변조기술 확보
구순암 환자의 방사선치료용 장치 개발
강릉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안우상 교수.(사진제공=강릉아산병원)

최근 강릉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안우상 교수는 자기장을 이용한 방사선치료용 광자선 선량상승 변조 방법 기술과 구순암 방사선치료 시 방사선차폐가 가능한 구강고정장치 개발 등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방사선치료에서 자기장을 이용해 종양부위에 들어가는 방사선량을 증가시키고 인접장기에 들어가는 선량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연구는 꾸준히 진행 돼 왔다.

주로 인체 심부에 위치한 종양부위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고 특히 심부에서의 방사선량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고강도 자기장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강도 자기장은 선형가속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상 적용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자기장을 이용한 광자선 선량상승 변조 기술은 임상에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인체 외부에 자기장을 인가하면서 동시에 광자선의 선량상승 영역을 변조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대한 내용이다.

저 강도 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선형가속기의 물리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의학물리지원실의 곽정원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임상 효용성을 극대화했다.

두 번째 특허는 구순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에서 구강을 일정하게 고정시키면서 종양 부위의 입술과 잇몸 사이를 이격시켜 방사선에 의한 잇몸 손상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경우 방사선차폐를 삽입할 수 있는 전용 구강고정장치를 고안했다.

기존에는 내시경용 마우스피스 또는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했다.

내시경용 마우스피스는 구강을 일정하게 고정시켜주지만 입술과 잇몸 사이의 충분한 이격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반면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는 입술과 잇몸 사이를 이격시킬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구강고정이 약하고,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는 구강암 환자를 위한 맞춤 제작이 어려운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번 구강고정장치는 방사선종양학과 신성수, 최원식 교수의 임상 노하우와 안우상 교수가 연구 중인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구순암 방사선치료용 구강고장장치를 개발하게 됐다.

안우상 교수의 2건의 특허 출원은 국책연구과제(미래창조과학부)와 내부연구과제(의학연구소) 지원을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물로 나올 수 있었으며, 향후 기업체와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력의 완성도를 높여 방사선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방사선종양학과 안우상 교수는 지난해 11월 한국자기학회 자성 및 자성재료 국제학술대회 의과학자기 연구 부문에서 우수 논문 구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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