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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8월의 교훈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기자 송고시간 2017-08-11 11:26

윤요섭 울산취재본부장./아시아뉴스통신 

1945년 8월에는 우리나라가 간악한 일제의 마수에서 해방된 달이다. 그리고 1910년 조선왕조가 망한 달, 그보다 500년 전 고려조가 망한 달, 1343년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멸망당한 달이다.이처럼 우리나라의 8월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 많다.

우리나라는 1948년 정부가 수립됐지만 일제의 잔재도 깨끗이 청산못하고,혼란상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해 아직까지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승만 정권이 친일파를 무분별하게 등용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 민족정기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인재를 무분별하게 등용해 조선왕조 말기와 비슷하고, 광복 직후와 같은 혼란상태, 6.25직전과 같은 위기, IMF구제금융사태 때보다 더한 불황이라느니 여러 모로 나라 안팎의 정세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

8월에는 광복의 날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보다 35년 전인 1910년 8월29일에는 일제에게 국권을 강탈당한 경술국치가 있었다. 나라의 명칭이 조선왕조가 대한제국이 됐든 나라를 빼앗긴 까닭은 한마디로 국왕이 우유부단하고 지도층이 부패한 탓이었다.광복 72주년이 눈앞인데 돌이켜보면 한심한 세월이었다. 

곧 8.15 광복절(72주년)이다. 일본왕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자들이 고위직을 차지했는가 하면, 학계에서도 버젓이 행세했던 것이다. 특히 그 가운데 사학계의 경우가 심했다. 반면 가까스로 살아남은 독립투사의 후손들은 해마다 광복절이면 남루를 걸친 채 이들에게서 훈장을 받는 기막힌 일이 되풀이됐다.

우리는 36년간 일제의 강점 아래 식민지 노예상태로 지내다가 풀려났다는 뜻으로 해방이라고도 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일제로부터 벗어난 것이 아니라 가장 큰 요인은 연합군의 승전과 일본의 패망, 국내외에서 수많은 애국열사가 피눈물을 흘리고 목숨을 바쳐 독립투쟁을 벌인 것도 사실이다.광복의 감격 뿐만 아니라 망국의 역사가 주는 교훈도 되새겨보는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처럼 역사의 교훈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요즘 돌아가는 나라 안팎의 정세가 수상쩍기 그지없다. 

역사의 물줄기를 좀더 거슬러올라가면, 조선왕조나 고려조, 또 백제국이 왜 망했는가. 공통점이 있다. 대신이란 자들이 우유부단하고 공리공론으로 국론은 분열되고 보수파와 극심한 대립 구도에서 군사력 약화일로를 걸어 망국을 자초했기 때문이었다. 역사의 교훈을 망각해서 안되는 사람이 어디 집권자뿐이랴. 국민이 없으면 나라가 없으니 이는 국민 모두에게 해당되는 만고불변의 불문율이다.

모름지기 국권을 위임받은 위정자들은 이 8월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버린 조선. 백제 망국의 교훈을 새삼 되새겨 나라의 앞길을 벼랑 끝에 내모는 어리석음을 자초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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