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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자진사퇴’ 文 정부 인사 시스템 ‘빨간불’…野 “전면 혁신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8-13 11:33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조대엽 노동장관 후보,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낙마하면서 인사 시스템에 이상신호가 감지됐다./아시아뉴스통신DB.

문재인 정부 인사 시스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조대엽 노동장관 후보가 거센 반대 여론으로 낙마하고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사퇴하면서 인사 시스템에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특히 지난 11일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자진 사퇴하면서 정치권에서 인선에 대한 불만이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계속 ‘보나코(보은-나홀로-코드)인사’를 밀어붙인다면 국정혼란을 야기시키고 국민의 저항만 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인사 시스템을 전면 혁신을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 12일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잇따른 부실 검증과 문재인 대선캠프,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에 대한 묻지마식 중용은 더 이상 안 된다”면서 “정권 초기 대통령의 인기를 앞세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정도껏”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인사 참사라는 소(牛)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더 늦기 전에 인사 시스템을 전면 혁신하고, 널리 인재를 구해 국정 적재적소에 배치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바른정당은 “박기영 사태를 통해 문재인 인사에 대한 총체적 우려만 깊어졌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지난 11일 “차관급 인사는 ‘대통령 마음’”이라면서 “거름망을 전혀 거치지 않는 제2,3의 박기영이 걱정될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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