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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의원, 살충제 계란 파동은 정부의 늑장대응이 낳은 참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7-08-17 17:27

자유한국당 안상수 국회의원.(사진제공=안상수 국회의원 사무실)

자유한국당 안상수 국회의원이 17일 국산 계란 살충제 안전관리대책 현안보고에서“살충제 계란 파동은 정부의 늑장대응이 낳은 참사”라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살충제 계란 사태를 막을 두 번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하면서 지난해 국회와 언론에서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등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바가 있었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4월 6일 농식품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 계란의 농약 검출 실태 및 대책방안 토론회에서 농축산물원산지안전성연구는 국내에 유통되는 계란 51점을 수거해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분석한 결과 국산 계란 2점이 비펜트린과 피프로닐이 기준치 이상 초과 검출됐다는 내용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4개월 동안이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은 살충제 계란을 먹고 있는데 이를 알고도 방관한 정부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정부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질책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있는 담당자의 보고소홀이나 허위보고가 있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농식품부 장관에게 “오염된 닭을 살처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 대책을 보면 살충제 계란과 가공품에 대해서 회수 및 폐기조치 내용은 있으나 오염된 닭에 대한 대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 살충제 계란 파문의 진원지인 유럽(네덜란드, 독일)에서는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안 의원은 “산란계가 산란율이 떨어지면 다시 육계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들의 불안정서를 감안할 때 살처분을 통해 우려를 근본적으로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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