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신고등학교가 신청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안이 가결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관련자 청문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교육부에 최종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17일 열린 '대구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경신고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교육청 내부위원 6명과 학부모, 언론·법조·교육계 등 외부위원 6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0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참석 위원들은 현재 경신고가 자사고를 운영할 의지가 미흡하고, 신입생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내년도 신입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경신고 재학생의 89.5%가 수성구에 거주하고 있어 대구지역 자사고의 수성구 집중 현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도 고려됐다.
경신고가 일반고로 전환됨에 따라 법인과 학교는 자사고 재학생과 일반고 신입생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자사고 의무법정전입금을 기준대로 전입하고, 기존 재정 운영 계획이 자사고로 입학한 재학생을 위해 투자되도록 적정 투자 계획을 수립할 것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경신고가 학교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학교가 운영되도록 협력과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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