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뉴스홈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대국민 보고대회...국민주권-소통강화 강조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7-08-21 00:07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출범 100일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청와대가 2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념해 국민인수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국정운영에 어떻게 반영할지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인수위 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는 국민제안에 대해 "7월 현재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지난 20년간 사상 최고 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50대 이상 비정규직이 늘었고 청년 일자리는 줄었다"며 "그래서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는 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을 일자리 만드는 데 쓰는 것은 세금을 가장 보람있게 쓰는 방법"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몇 년만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 그 뒤에는 더 많은 예산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이제 주권자로서 평소에 정치를 그냥 구경만하고 선거때 1표를 행사하는 감정민주주의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정치가 잘못되면 촛불로, 댓글로 표시하고 정당의 권리당원으로 정부에 정책도 직접 제안하며 직접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집단 지성과 함께 나가는 것이 국정 성공의 길"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국민 보고대회에는 국민인수위원 280여명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대회는 '대한민국, 대한국민'을 주제로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편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앞서 보고대회 1부에서 국민인수위원들은 라오스에서 30대 여성 관광객이 실종된 사건과 문화재 관리 제도, 불공정한 음원 수익 구조, 불편한 본인인증 시스템, 치안 문제 등에 대해 질문했다.

한편 국민인수위원회는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의 국민참여기구로 지난 5월24일 공식 출범했고, 온·오프라인 정책 창구인 '광화문 1번가'를 통해 15만 건에 이르는 정책 제안을 접수 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