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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➒]위생·안전교육 통해 한층 더 발전된 학교급식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훈학기자 송고시간 2017-08-23 16:37

학교급식 관계자 대상 식중독·친절·인권교육···업무 능력향상 및 책임의식 강화
지난 11일 대전시교육청이 시청에서 위생·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최근 학교급식은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선 안 되는 학생들의 중요한 먹거리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비리·법령위반, 식재료 위생·품질관리 부실 등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아시아시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총 1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은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과 협력으로 대전 급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학교급식 조리원 위생·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지역 학교급식 조리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8월 11, 17, 18일 3차례에 걸쳐 진행한 이번 교육은 식중독 예방교육과 친절·인권교육을 통해 조리원의 업무 능력과 책임 의식을 향상시켜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전병원 근로자건강센터의 전문 강사를 초빙, 근골격계질환 예방 교육, 급식실 안전수칙과 재해 사례 강의를 통해 산업재해 예방은 물론 신속한 대처방안, 조리원 건강관리 등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

또한 공익신고자 보호제도와 부패신고자 보호보상제도, 복지·보조금 부정수급신고센터를 안내하고 청렴 교육과 청렴 캠페인을 가져 실시간 부패감시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교급식 조리원들이 위생·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 식중독 예방 교육
 
식품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질환, 독소형 질환을 식중독이라고 한다.
 
특히 역학조사결과 식품 또는 물이 질병의 원인으로 확인된 경우로 동일한 식품이나 같은 공급원의 물을 섭취한 후 2인 이상 유사한 질병을 경험한 사건을 집단 식중독이라고 한다.
 
식중독은 계절별로 다르게 나타나며, 세균성 식중독은 하절기,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동절기에 주로 발생한다.
 
식중독 주요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사람 또는 동물의 피부에 살고 있고 건강한 사람의 30~50%가 보균자일 정도로 보편적인 균이다. 그런데 사람의 손을 통해 균이 식품에 유입되면 장독소를 분비하게 되는데 이 독소는 열과 자외선에 강하기 때문에 식품을 끓인다고 해도 균만 죽을 뿐 분비된 독소는 결국 식중독을 일으킨다.
 
또 높은 기온을 좋아하는 '병원성 대장균'은 식중독의 주요원인 균으로 채소,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 되며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을 일으킨다.
 
특히 기온이 30~35℃ 때 병원성 대장균 한 마리가 2시간 이내에 1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100만 마리 이상일 경우 식중독을 일으킨다.
 
더운 날만 식중독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겨울철 바이러스 장염의 원인으로 꼽히는 노로바이러스는 식품과 환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되며 사람의 토사물이나 분변에서 나와 하천, 강, 바다를 거쳐 조개류 내장에 축적된다.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추위를 잘 견디며 전염력이 강해 조리하는 사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기도 한다.
 
때문에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과 개학 철 계절별, 개학 시기에 맞는 사전점검 등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특히 청결한 주방 환경, 조리·배식 온도 준수, 교차오염 방지, 철저한 식재료 관리를 지켜야 한다.
 
또 급식시설 중 식품이 접촉하거나 손이 닿는 곳은 무조건 세척과 살균·소독을 하고 급식시설, 설비, 기구 등을 점검한다.
 
지난 11일 대전시교육청이 시청에서 위생·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 학교급식시설 재해사례와 근골격계질환 예방
 
학교급식 작업과 관련해 반복적인 동작, 부적절한 작업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날카로운 면관의 신체접촉, 진동과 온도 등 요인에 의해 목, 어깨, 허리, 상·하지의 신경·근육과 그 주변 조직 등에 나타나는 질환을 근골격계질환이라고 한다.
 
주요증상은 근막통증후군, 요통, 수근관증후군, 내상과염, 외상과염, 수완진동증후군이 나타나며 대처가 늦어지면 치료나 기타 관리비용이 커지며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자재와 식기류 등을 무릎과 어깨높이 사이에 보관하고 어깨보다 더 높은 선반을 사용할 경우에 Step stools을 사용한다.
 
또 자주 사용하거나 무거운 품목은 가능한 허리 높이에 보관하고 가벼운 품목은 가장 낮거나 높은 위치의 선반에 보관한다.
 
식자재 운반은 인력운반 작업을 최소화하고 운반대차를 활용한다.
 
육수와 같이 뜨겁고 중량이 무거운 식자재 등을 운반하는 작업은 호이스트, 수동식 펌핑기와 같은 보조도구를 사용한다.
 
작업대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를 제공해 작업자의 신체 특성에 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한다. 작업대의 높이는 작업자의 팔꿈치 높이보다 약간 아래의 높이가 되도록 하고 작업 형태에 따라 높이를 맞추도록 한다.
 
작업장은 바닥이 평편하고 미끄럽지 않게 장애물이 없어야 하며 바닥에 흘린 것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거될 수 있도록 청소가 용이한 구조여야 한다.
 
쌀을 씻는 작업, 채소와 육류 가공, 밀가루 반죽 등과 같이 반복 동작의 빈도가 높은 작업은 가능한 자동화 설비로 대체해야 한다.
 
◆ 관계를 살리는 소통
 
영양교사와 조리원 간의 소통의 부재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전문가를 초빙해 서로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발생한 여러 급식 문제를 살펴보면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하는 조리 종사원들 간의 소통은 곧 급식의 질과 급식 만족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주리컨설팅 김주리 대표의 강의를 통해 대인관계의 시작과 커뮤니케이션,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한 10가지 규칙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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