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뉴스홈 영화/공연
하야로비 김태윤, '세계 위안부의 날 기념' 생명사랑 콘서트 성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남지기자 송고시간 2017-08-30 14:27

생명사랑가수 하야로비 김태윤의 세계 '위안부'의 날 기념 단독 콘서트 '고향에 가고 싶다' 포스터.(사진제공=KOH공연컴퍼니)

위안부 기념일을 맞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세계 '위안부'의 날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약속했던 하야로비 김태윤은 지난 27일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무대서 '위안부'와 강제징용피해자를 알리기 위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콘서트의 타이틀을 '고향에 가고 싶다'로 정한 이번 공연은 1998년도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 '위안부'와 강제징용피해자 알리기 캠페인 송 제목으로, 하야로비 김태윤이 양악과 국악을 접목한 편곡으로 탄생시키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3년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되어 대중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후배 뮤지션들이 이곡의 영향으로 '위안부'에 관한 노래들을 잇 따라 발표하기도 했다.

며칠 동안 기습폭우와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걱정을 했지만 공연 당일은 화창한 날씨와 늦여름의 시원함 속에서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로 뜻 깊은 공연임을 알 수 있었다.

'위안부'와 강제징용을 통해 수많은 고초를 겪었고 일제치하에서 힘없이 죽어갔던 옛 조선인들의 역사를 토크 형식으로 진행의 문을 연 하야로비 김태윤은 무대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교훈을 대중들에게 던지며 하야로비 인기곡 '장미'와 '밤은 우리의 친구'를 시작으로 '회상'과 '행복의 나라로'를 관객들과 함께 불렀다.

뒤이어 선곡한 '홀로 아리랑'으로 마로니에 야외 공연장을 찾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아이들과 나이가 지긋하신 노부부, 젊은 연인들과 함께 떼창을 하면서 시원한 늦 여름밤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물들이면서 마지막 순서에서는 이번 콘서트의 제목이면서 본인 자작곡 '고향에 가고 싶다'를 열창하면서 나라사랑의 큰 의미를 되새기는 가슴 뭉클한 공연을 관객들께 선사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홀로아리랑'을 떼창하고 있는 생명사랑가수 하야로비 김태윤과 콘서트 현수막 '고향에 가고 싶다'.(사진제공=KOH공연컴퍼니)

공연 문화의 오랜 불황속에서도 매년 생명사랑과 나라사랑 공연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는 KOH공연컴퍼니(대표 고형숙)와 공동으로 공연을 이끌어 오고 있는 하야로비 김태윤은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사랑 가수로써 보다 다양하고 폭 넓은 생명사랑 콘서트를 통해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으며 동물보호법의 개정에도 앞장서 오고 있는 음악인으로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생명사랑 운동가로서도 활약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 관람객들의 훈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어느 공연보다도 맘속에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던 행복한 콘서트였다.

아울러 하야로비 김태윤의 '고향에 가고 싶다'는 일제 강점기 때 하시마섬(섬이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도 불림)에 끌려가 굶주림으로 죽어가며 탄광벽면에 써 놓은 글귀중에서 '어머니 보고 싶어, 배가 고파요, 고향에 가고 싶다'를 보고 노래 제목으로 쓴 일화가 있으며 이번 공연 포스터에 탄광글귀 사진과 나눔의 집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사진을 실어 대중들의 궁금증을 이끌어 내면서 큰 호응을 얻어낸 공연이 될 수 있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