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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효석문화제, 쌍둥이 경찰관 통기타로 재능기부

[강원=아시아뉴스통신] 변병호기자 송고시간 2017-09-08 10:44

평창효석문화제, 쌍둥이 경찰관(평창서 이상명, 속초서 이상영) 통기카 연주 재능기부 모습.(사진제공=평창군청)

강원 평창군은 봉평 메밀꽃이 절정을 이루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축제의 재능꾼들의 재능기부가 이어져 효석문화제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9일간 축제가 열리는 봉평에는 숨은 재능꾼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이 바로 자칭 메밀DJ이라는 추억의 DJ-BOX 최용진 대표(44세, 봉평면)가 있다.

또 벌써 5여년 넘게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리는 축제기간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메밀꽃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사연과 함께 추억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에 그의 풍부한 음악지식과 다양한 스토리를 더해 선곡하는 노래 한 곡 한 곡마다 메밀꽃밭에 울려 퍼지면 꽃밭을 거니는 사람들은 어느덧 그의 DJ-BOX 앞에 발길을 멈추고, 가족에게 연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을 선택하기 위해 사연을 적고,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주말저녁마다 메밀꽃밭에서 펼쳐지는 ‘소원풍등날리기’는 그가 들려주는 멘트 한 소절, 한 소절마다 소망과 사랑, 그리고 감동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줘 다시 찾아오도록 하고 있다.
 
추억의 DJ-BOX 최용진 대표 재능기부 모습.(사진제공=평창군청)

특히 평창효석문화제 소원풍등날리기는 주말인 9일·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메밀꽃 테마포토존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메밀꽃밭에 자신의 평소에 산림감시활동을 하면서 버려진 폐목들을 활용해 나무공예품을 만드는 생활공예가 성원규(54세, 봉평면)씨도 숨은 재주꾼이다.

성씨는 평일에는 산림감시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봉평전통시장 한 켠에 천막을 치고 틈틈이 조각한 공예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에는 메밀꽃밭에 자작나무 솟대동산을 조성하고 성씨의 다양한 조각품 50여 점을 자작나무에 붙여 메밀꽃밭 중심에 설치해 축제기간 메밀꽃밭에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포토존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이렇게 주민들이 참여는 효석문화제가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 하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생활공예가 성원규씨의 재능기부 모습.(사진제공=평창군청)

곽희갑 (사)이효석문학선양회 축제위원장은 “축제가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축제가 돼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으며 주민들의 참여가 많아질수록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재능을 축제주제와 어울리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효석문화제가 숨은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재능기부로 더욱 풍성해지고 주민주도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축제를 찾는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 확충, 연계관광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경찰서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쌍둥이 경찰관(평창서 이상명, 속초서 이상영)이 재능기부로 통기타 연주와 추억의 7080 노래 등을 공연해 음악을 통해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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