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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해바라기가 전하는 노란 가을…제5회 함안 강주해바라기축제 개막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7-09-09 12:08

8일 함안 법수면 강주마을에서 ‘제5회 강주해바라기축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김종화 군수 권한대행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함안군청)

뜨거웠던 여름과 조금씩 멀어지는 가을의 문턱에서 해바라기 수백만 송이의 노란 물결이 경남 함안 법수면 강주마을과 법수산권역 일대에서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펼쳐진다.

함안군은 8일 오후 5시 법수면 강주마을에서 열린 개막식에 김종화 군수 권한대행, 김주석 군의장, 도·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제관람객들과 함께 ‘제5회 강주해바라기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개막식은 식전행사인 색소폰 공연과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선언, 대회사,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초청가수의 식후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 권한대행은 격려사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더욱 화합·단결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주민자치형 대한민국의 롤모델 축제로 거듭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그간 마을주민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군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8일 함안 법수면 강주마을에 4만5000㎡ 규모의 해바라기 300만송이가 활짝 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사진제공=함안군청)

강주마을발전회(회장 조권래)가 주최, 강주해바라기축제위원회(위원장 조문삼)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재배면적 4만5000㎡ 규모 내 300만송이의 해바라기 꽃 잔치가 마련됐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평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말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다채로운 참여행사도 즐길 수 있다.

주요행사는 링고리 던지기, 꽃 상여놀이, 골든팝스 공연, 어린이 댄스왕 선발대회, 해바라기씨 옮기기, 만보기 댄스 경연대회, 빙고게임, 도전 해바라기 골든벨대회, 민속놀이 경연대회, 버블버블 체험놀이, 해바라기 현장노래방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치즈 만들기, 조랑말 타기, 빵 무료시식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열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8일 함안 법수면 강주마을에 4만5000㎡ 규모의 해바라기 300만송이가 활짝 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사진제공=함안군청)

이와 함께 군에서는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 등 10개 업체가 참여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며 포도·단감 등 신선농산물, 청국장·된장·감식초 등 전통식품, 참기름·보리차·쿠키 등 가공식품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 판매하고, 홍보·시식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도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축제와 연계, 낭만·힐링의 경험과 함안의 전통·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아라가야 디톡스 힐링 체험 여행’ 프로그램도 아라가야협동조합(대표자 강태흔)이 주관해 축제기간 중 주말 1박 2일간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축제위원회에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버스 30대와 일반차량 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3곳을 운영하며 장터식당, 간이급수대, 쉼터, 포토존, 화장실 등도 마련돼 있다.

또 축제기간 동안 안전사고 발생예방과 질서유지를 위해 합동상황실과 종합안내소 설치·운영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 구축, 안전관리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계획 추진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8일 함안 법수면 강주마을에 4만5000㎡ 규모의 해바라기 300만송이가 활짝 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사진제공=함안군청)

축제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7시까지로, 관람객은 6시까지 입장을 완료해야하며, 입장료는 1인당 2000원으로, 마을 주민들의 소득창출과 더 나은 축제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단, 미취학 아동과 70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조문삼 축제위원장은 “해바라기는 8일 현재 약 60~70% 개화가 진행된 상태로, 올봄 유래 없는 오랜 가뭄에 해바라기 생육이 지장을 받아 마을주민들이 몇 차례 씨앗을 다시 심어 피운 꽃”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함안에서 해바라기꽃과 함께 가을의 시작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5회째를 맞이한 ‘강주해바라기축제’는 날로 쇠락해져 가는 작은 농촌마을을 살리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 마을경관자원인 해바라기 꽃을 주제로 지난 2013년부터 축제를 개최했다.

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 만들기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개최한 ‘제1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경관·환경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제2회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는 ‘성공한 마을 축제의 전형’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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