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중이 충북선수단이 금메달 6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6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수로는 대구에 이어 전국 2위의 성적을 올렸다.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충북선수단은 공업전자기기, 산업용로봇, 웹디자인 및 개발, 정보기술, 제빵, 타일에서 1위의 성적을 거둬 충북에서 개최된 1996년 전국대회 이후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동력제어 등 3개 직종에서 은메달을, 자동차차체수리 등 7개 직종에서 동메달을, 피부미용 등 5개 직종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의 종합점수 834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숙련기술 분야에서 대를 잇고 있는 2세들의 활약이 두드려져 화제다.
웹디자인 및 개발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박승한 선수의 지도교사는 아버지 박병배씨(50)다.
충북공고 전기전자과 교사로 재직 중인 박 교사는 아들이 중학생 시절부터 웹디자인 분야에 소질과 흥미가 있는 것을 알고 일찌감치 숙련기술 분야로 진로를 권유해 이같은 좋을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사는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한 또 다른 직종인 정보기술도 지도해 충북도에 두 개의 금메달을 안기는 성과를 냈다.
제빵 직종 금메달리스트 박상수 선수의 지도교사는 어머니 임상희씨(48)다.
전국 최초로 제과기능장과 조리기능장을 동시에 획득한 이 분야의 전문가인 임 원장은 조리, 제과?제빵 직종 훈련기관을 운영 중이며 20여년간 기능경기대회 선수를 열정적으로 지도?육성해 왔다.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자라온 박상수 선수는 제빵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두 번째 도전만에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동력제어와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서는 형제가 나란히 입상해 눈길을 끌었다.
청주공고에서 출전한 동력제어 직종에서는 형 유환진 선수가 은메달을, 동생 유환수 선수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에서 출전한 통신망분배기술에서는 형 방대한 선수가 은메달을, 동생 방정헌 선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재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북도 숙련기술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 지도교사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지역의 숙련기술 수준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다시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달 입상자
◇금메달
/공업전자기기, 이도길(청주공업고등학교) /산업용로봇, 강한구, 신건하(충북반도체고등학교), /웹디자인 및 개발, 박승한(충북공업고등학교) /정보기술, 오세훈 (충북공업고등학교) /제빵, 박상수(봉명고등학교) /타일, 박○○(법무부제12공공직업훈련소)
◇은메달
/동력제어, 유환진(청주공업고등학교) /통신망분배, 방대한(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 /금형, 박범용(충북공업고등학교)
◇동메달
/자동차차체수리, 김기동(공단공업사) /냉동기술, 박상하(충북에너지고등학교) /공업전자기기, 김경호(청주공업고등학교) /웹디자인 및 개발, 정○○(법무부제12공공직업훈련소) /화훼장식, 서예슬(충북대학교) /피부미용 심소정(뷰티움) /요리 김태우(금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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