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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전설 이브 생 로랑 박물관 파리에 10월 3일 개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7-09-12 21:47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 이브 생 로랑.(사진제공=피에르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

프랑스관광청과 파리관광안내사무소는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1936~2008)을 기리는 박물관(파리 16구, 5 Avenue Marceau)이 오는 10월 3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브 생 로랑은 파리 최대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 하우스인 크리스찬 디올 수석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입문한 후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혁명적이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시대를 앞서가는 천재 디자이너로 인정받아 현재까지 20세기 패션계의 전설로 기억되고 있다.

이브 생 로랑 박물관은 기존 이브 생 로랑 쿠튀르 하우스(Yves Saint Laurent Couture House)를 개조한 곳으로, 이브 생 로랑의 작품을 보존하는 데 앞장 서온 피에르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Fondation Pierre Bergé-Yves Saint Laurent)에 의해 운영된다. 이곳은 과거 이브 생 로랑이 약 30년 동안(1974~2002) 작품을 디자인하고 창작했던 장소로, 지난 2004년부터는 피에르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Fondation Pierre Bergé-Yves Saint Laurent)의 본거지로 사용돼 왔다.

이브 생 로랑 박물관의 전시 공간은 무대 디자이너 나탈리 크리니에르(Nathalie Crinière)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자크 그랑게로(Jacques Grange)에 의해 이브 생 로랑의 오리지널 쿠튀르 하우스 스타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과거 이브 생 로랑이 실제 사용했던 오트 쿠튀르 살롱과 스튜디오를 그대로 재현한 전시공간에서 그가 남긴 작품의 제작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유서 깊은 패션 브랜드인 이브 생 로랑의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브 생 로랑은 작품을 기록으로 남기는데 큰 중요성을 느껴 그의 쿠튀르 하우스가 완공된 1961년부터 자신의 작품을 보관하기 시작했다. 이후 1962년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기획을 위해 피에르 베르제와 함께 피에르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을 설립했다.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은 이브 생 로랑이 40년 동안(1962~2002) 탄생시킨 작품을 보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재단이 보유한 이브 생 로랑의 컬렉션은 5000여벌의 오트 쿠튀르 의복과 1만5000개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수천 가지가 넘는 스케치, 수집품 판, 사진 등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피에르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은 이브 생 로랑 쿠튀르 하우스가 지난 2016년 4월 리노베이션을 위해 문을 닫기 전까지 12년간 20개 이상의 미술, 디자인, 패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주요 전시회로는 지난 2004년의 ‘이브 생 로랑, 예술과의 대화(Yves Saint Laurent, Dialogue avec l’art)’, 2010년의 ‘허무함이여, 죽음이여,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Vanité. Mort, que me veux-tu?)’, 2015년의 ‘이브 생 로랑 1971, 스캔들 컬렉션(Yves Saint Laurent 1971, La collection du scandal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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